[Pick] 6세 아이 구토하자…토사물 다시 떠먹인 中 유치원 교사

신송희 에디터 2023. 10. 29. 0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음식물을 토한 아이에게 토사물을 강제로 다시 먹이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2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15일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7년 베이징 한 유치원에서는 교사가 아이의 몸을 바늘로 찔러 학대하는 사건이, 지난 8월에는 중국 북동부 한 유치원 교사가 구타로 유치원생의 코를 부러뜨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음식물을 토한 아이에게 토사물을 강제로 다시 먹이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2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15일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했습니다.

이곳 유치원에 다니는 6세 아이가 점심으로 나온 호박을 먹었다가 이를 토해내자, 교사 A 씨가 토사물을 아이에게 강제로 다시 먹였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피해 아동의 부모가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의 옷이 더럽혀진 것을 보고 의심을 품었고, 아이가 할머니에게 선생님이 강제로 음식을 먹게 했다고 말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부모는 즉시 유치원에 사건을 알리고 CCTV 영상 공개를 요청했지만, 유치원 측은 계속 거부하다 경찰과 교육 당국의 조사가 시작되자 그제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교사 A 씨가 아이에게 토사물을 떠서 아이의 입에 강제로 밀어 넣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고, 이는 중국 SNS를 통해서도 퍼져나가며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아동학대를 지적하는 한편, 사건 초기 이 사실을 은폐하려 한 유치원 측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유치원 측은 가해 교사 A 씨를 해고는 물론 교사 채용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교육당국 관계자는 "사건이 일어난 유치원의 평가 등급을 낮추는 조치를 취했으며, 지역 내 다른 유치원에서도 이 같은 일이 있는지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라고 했습니다.

한편 이번 일로 과거 중국 유치원에 있었던 아동학대 사건들도 재조명됐습니다.

지난 2017년 베이징 한 유치원에서는 교사가 아이의 몸을 바늘로 찔러 학대하는 사건이, 지난 8월에는 중국 북동부 한 유치원 교사가 구타로 유치원생의 코를 부러뜨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SCMP는 "낮은 임금 대비 업무 강도가 높은 탓에 학업 성취도가 높은 젊은 대학 졸업생들이 유치원 교사로 일하는 것을 꺼려 자격이 부족한 교사를 채용하게 된다"며 "중국 SNS에서는 이번 일로 교사 자격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Douyin 제공, SCMP 홈페이지 캡처)

신송희 에디터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