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발생 열흘째 50건 넘어…확진 사례 더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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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지 열흘째인 29일 확진 사례는 모두 50여 건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나,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확진 사례는 당분간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누적 확진 사례는 모두 55건이다.
소 럼피스킨병 발생 지역도 충남에 이어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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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까지 백신 400만마리분 추가 도입…전국 농장서 접종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에서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지 열흘째인 29일 확진 사례는 모두 50여 건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나,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확진 사례는 당분간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누적 확진 사례는 모두 55건이다.
국내에서 확진 사례는 지난 20일 처음 보고된 이후 21일 3건, 22일 6건, 23일 7건이 각각 확인됐다.
24일에는 12건의 사례가 확인됐고, 25일과 26일에는 각각 9건, 27일에는 5건이 보고됐다.
전날에는 오후 2시까지 3건이 나왔다.
확진 사례가 나온 농장 55곳에서 살처분됐거나 살처분되는 소는 모두 3천758마리다.
소 사육 농장에서 확진 사례는 이날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현재 의심 신고 사례 4건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 럼피스킨병 발생 지역도 충남에 이어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앞서 방역당국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충북 음성군과 강원 양구군, 횡성군 등 내륙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왔다.
당국은 지난달 중순께 국내에 럼피스킨병 바이러스가 이미 유입됐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경로를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음 달 초까지 전국의 소 사육농장에서 백신을 접종하기로 하고, 이달까지 백신 400만마리분을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지난해 국내에 비축해 둔 백신은 54만마리분이다.
당국은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다음 달 중에 확산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럼피스킨병 확산 여파로 급등하던 소 도매가격은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1㎏에 1만7천726원으로 럼피스킨병 발생 이전인 2주 전의 1만7천811원, 3주 전인 1만7천403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앞서 럼피스킨병 발생으로 22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전국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 등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여파로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24일 1㎏에 2만53원으로 올랐으나, 전국 단위 명령이 해제되고 발생지역에 한해 명령이 적용되자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25일 1㎏에 1만9천365원, 26일 1만8천499원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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