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커뮤니티 서비스 ‘순항’… 네이버톡·오픈채팅 사용자 급증

이경탁 기자 2023. 10.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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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의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 전략이 순항하고 있다.

두 회사가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올 하반기 각각 새롭게 공개한 '네이버 오픈톡(이하 네이버톡)'과 '카톡 오픈채팅'의 사용자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 6월 출시한 통합 오픈채팅 서비스 네이버톡이 기존 네이버 스포츠·연예뉴스 댓글 기능과 역할을 대신하면서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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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네이버톡 누적 접속자 수 164만여명
연예·스포츠 뉴스 구독자 흡수
카톡 오픈채팅, 불특정 다수와 자유롭게 대화
네이버톡 모바일 화면./조선DB

네이버와 카카오의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 전략이 순항하고 있다. 두 회사가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올 하반기 각각 새롭게 공개한 ‘네이버 오픈톡(이하 네이버톡)’과 ‘카톡 오픈채팅’의 사용자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네이버톡은 스포츠나 드라마처럼 팬덤 결집력과 화제성이 높은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카테고리를 확장 중이다. 반면 카톡 오픈채팅은 관심사나 지역, 나이가 비슷한 비(非)지인끼리 대화하는 공간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 6월 출시한 통합 오픈채팅 서비스 네이버톡이 기존 네이버 스포츠·연예뉴스 댓글 기능과 역할을 대신하면서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했다. 트래픽 통계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톡 누적 접속자 수는 164만4000명으로 전월(55만9546명)보다 193.8% 증가했다. 출시 첫 달인 6월(약 30만명)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성장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7월 스포츠 오픈톡을 만들었다. 이후 연예·여행·카페 등 여러 서비스에 오픈톡 서비스를 개설했고, 올해 6월 이를 한 곳으로 모은 네이버톡을 출시했다. 지난 8월에는 PC 버전을 선보였고 현재 드라마, 영화, 취미 등 다양한 영역의 오픈톡이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네이버가 특정 주제로 개설한 방을 들어가거나 직접 방을 만들어 스포츠 경기나 드라마 등을 보며 채팅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네이버톡이 짧은 시간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은 기존 네이버 연예·스포츠 뉴스 구독자를 흡수했기 때문이다. 과거 연예인·스포츠 선수에 대한 악성 댓글이 급증하자 네이버는 지난 2020년 연예·스포츠 뉴스 댓글을 폐지한 바 있다.

네이버톡은 최근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팬들이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도록 61개 종목별 오픈톡을 운영했다. 기업들도 특정 이벤트를 위해 네이버톡을 활용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최근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판다의 이름을 선정하기 위해 네이버톡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판다월드 현장, 네이버톡, 주한중국대사관 위챗 등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펼쳐진 결선 투표에 50만명이 참여했다.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톡 서비스 강화를 위해 ▲개인 창작자들이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팬들과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랑 톡 ▲최근 이슈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지금 핫한 톡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는 주주 오픈톡도 개설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카카오 제공

카톡 오픈채팅도 카카오톡 사용자 확대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오픈채팅은 불특정 다수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과 별개로 독립적인 채팅창에서 대화가 이뤄지며, 다양한 주제의 대화방이 개설돼 있어 원하는 주제의 대화방에 참여할 수 있다. 네이버톡이 네이버 아이디·닉네임을 기반으로 대화할 수 있는 반면 카톡 오픈채팅은 익명성이 강점이다. 기존 카톡 채팅방과 마찬가지로 그룹 채팅, 1대1 채팅, 음성 채팅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에 따르면 오픈채팅탭은 1000만명, 친구탭은 3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매일 방문하고 있다. 오픈채팅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카카오톡 월간 실사용자 수는 482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18만명, 전년 동기 대비 70만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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