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롯데행' 김민재 코치 "SSG에 죄송…부산 야구 흥행에 일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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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SSG 랜더스를 떠나 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로 향하는 김민재 코치(51)가 아쉬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1991년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 코치는 11년을 롯데에서 뛴 뒤 SK 와이번스(현 SSG),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10년 은퇴했다.
김 코치는 "SSG라는 좋은 팀에서 여러 경험을 했다. 김원형 감독님, 조원우 코치님 등 여러 좋은 코칭스태프들이 있었고 구단 직원들도 좋았다. 특히 작년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경험한 것은 큰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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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쉬움 뒤로 하고 새 감독님 잘 보좌할 것"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정든 SSG 랜더스를 떠나 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로 향하는 김민재 코치(51)가 아쉬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1991년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 코치는 11년을 롯데에서 뛴 뒤 SK 와이번스(현 SSG),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10년 은퇴했다.
이후 한화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고 두산, KT 위즈, 롯데, SSG 등 여러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에는 SSG 수석코치로 김원형 감독을 도와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이 업적을 인정 받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코치로 다녀왔다.
올 시즌에는 벤치코치 겸 3루 주루·작전코치로 일했는데 25일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SSG가 6-7로 패배, 3연패로 시리즈를 마치자마자 김 코치가 롯데 수석코치로 떠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본인도 이를 인정했다.
27일 뉴스1과 연락이 닿은 김 코치는 인천에서의 신변을 정리하고 부산으로 내려가는 중이었다. 그는 우선 SSG를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표했다.
김 코치는 "SSG라는 좋은 팀에서 여러 경험을 했다. 김원형 감독님, 조원우 코치님 등 여러 좋은 코칭스태프들이 있었고 구단 직원들도 좋았다. 특히 작년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경험한 것은 큰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SSG가 아쉽게 준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친 상황에서 팀을 떠나게 돼 마음이 무겁다. 김원형 감독님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페넌트레이스 동안 부상자가 많이 나와 고전하다 막판 선전해서 3위까지 올랐는데 NC 다이노스를 못 이긴 것이 못내 아쉽다"고 전했다.
김 코치는 또 "(추)신수, (김)강민이 등 고참들과도 잘 지냈지만 같이 훈련해 온 (박)성한이, (최)지훈이 등 젊은 야수들이 계속 눈에 밟힐 것 같다"며 "이들이 올해 부침이 있었지만 더 큰 선수가 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계속 응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일은 아쉽지만 새로운 내일이 김 코치를 기다리고 있다. 2019년부터 2년 간 두산에서 김태형 감독을 보좌했던 김 코치는 4시즌 만에 다시 김 감독을 보좌한다. 그 팀이 롯데라 더욱 뜻 깊다.
김 코치는 "준플레이오프 도중 김태형 감독님에게 제안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감독님과의 인연에 더해 팀이 롯데라는 점도 결정에 작용을 했다. 아무래도 고향팀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롯데에 있을 때에 비하면 팀도 많이 바뀌고 부산의 도로도 많이 바뀐 것 같다. 그래서 완전히 새로운 감정이 든다"며 "지난 아쉬움은 뒤로 하고 롯데에서 다시 새 야구를 경험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태형 감독은 카리스마형 지도자로 불린다. 밖으로 보이는 모습이 강해 선수들이 쉽게 다가가기 힘든 유형이다. 이를 잘 아는 김 코치는 선수단과 감독의 가교 역할을 잘 해내려 한다.
김 코치는 "아무래도 롯데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하고 있을 것이다. 수석코치로서 팀 분위기를 좀 더 부드럽게 만들겠다"며 "보도에 나왔지만 롯데행이 예정된 주형광, 김주찬 등 다른 코치와도 인연이 있어 코칭스태프 궁합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WBC 1라운드 탈락,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조기 탈락 등 다사다난한 지도자 생활을 보낸 김 코치는 "여러모로 많이 아쉬운 시즌이었다. 더 좋은 상황에서 팀을 옮긴 게 아니라 마음이 편치 않다"고 거듭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부산 시민들의 야구 사랑은 정말 유명하다. 내년 시즌 부산이 야구로 인해 들썩거리도록 해보겠다"고 설렘을 표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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