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가을 절경 자랑… 드론이 촬영한 명승지들 [노동신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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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가을 단풍 시즌이 시작되면서 북한도 그 절경 자랑이 한창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요즘 '아름다운 조국강산' 코너를 통해 가을 단풍으로 물든 각지 절경을 선전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앞서 8일에도 가을 단풍이 든 황해북도 신평금강 사진을 싣고 "작은 금강산이라고 불릴 정도로 기암괴석들과 폭포들로 절경을 이루고 물산이 풍부한 것으로 이름이 났다"고 선전했다.
노동신문뿐만 아니라 북한 관영 TV도 가을 절경 자랑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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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본격적인 가을 단풍 시즌이 시작되면서 북한도 그 절경 자랑이 한창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요즘 '아름다운 조국강산' 코너를 통해 가을 단풍으로 물든 각지 절경을 선전하고 있다.
지난 22일엔 '단풍으로 절경을 이룬 약산동대'라며 관서 8경의 하나로 꼽히는 평안북도 영변군 약산동대를 소개했다.
신문은 "산발을 물들인 붉은 단풍, 나무우듬지 마다에서 들려오는 유정한 산새들의 지저귐, 서늘한 바람을 타고 파도처럼 굼실거리는 숲의 설렘"이라며 "바라보면 아름다움에 반하고 들어보면 저도 모르게 깊은 정서에 잠겨 든다"고 풍경을 자랑했다.
북한에선 단풍이 남한보다 일찍 시작한다. 노동신문은 앞서 8일에도 가을 단풍이 든 황해북도 신평금강 사진을 싣고 "작은 금강산이라고 불릴 정도로 기암괴석들과 폭포들로 절경을 이루고 물산이 풍부한 것으로 이름이 났다"고 선전했다.
노동신문뿐만 아니라 북한 관영 TV도 가을 절경 자랑에 한창이다.
조선중앙TV는 최근 칠보산과 묘향산, 금강산 등 명승지로 이름난 곳들의 가을 풍경을 3~5분 분량 영상으로 만들어 연이어 내보내고 있다.
이 영상들은 모두 이달 촬영한 것이다. 특히 북한은 이 영상 제작에 드론까지 활용, 단풍이 최절정에 이른 곳곳을 주민들에게 보여주고자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북한 매체들이 관광 명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내국인 관광 활성화와 동시에 추후 외국인 관광을 준비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를 최근 해제했지만, 관광 목적의 외국인의 입국은 아직 수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 그러나 국내외에선 북한이 머지않아 외국인 대상 관광도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북한을 찾았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자국 관광객들에게 북한을 휴가지로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올 8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관광법'을 제정했고, 최근엔 최대 관광지로 꼽히는 백두산의 4계절을 담은 새 기록영화를 제작·방송하는 등 관광 활성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을 어아가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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