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전은 내 인생 최악의 경기"...37세 베테랑 골키퍼의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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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악의 경기를 꼽았는데, 상대가 한국이다.
러시아 매체 '르 상피오나'는 27일(한국시간) "이고르 아킨페프(37, CSKA 모스크바)가 국제축구연맹(FIFA)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회상했다"라고 전했다.
아킨페프는 오랫동안 러시아 국가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한 골키퍼다.
아킨페프는 '르 상피오나'와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 월드컵 한국전은 선수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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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생애 최악의 경기를 꼽았는데, 상대가 한국이다.
러시아 매체 ‘르 상피오나’는 27일(한국시간) “이고르 아킨페프(37, CSKA 모스크바)가 국제축구연맹(FIFA)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회상했다”라고 전했다.
아킨페프는 오랫동안 러시아 국가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한 골키퍼다. 어린 시절부터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능력 있는 골키퍼라는 평도 자주 있었던 선수다.
하지만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기름손’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아킨페프 입장에서 좋은 별명은 아니다. 골키퍼 장갑에 마치 미끄러운 기름을 바른 것 같다는 뜻이 담긴 별명으로, 실수가 잦은 골키퍼를 칭하는 단어다.
아킨페프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 별명을 갖게 됐다. 당시 아킨페프는 러시아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러시아는 한국과 벨기에, 알제리와 한 조에 묶였다. 그리고 조별 리그 첫 경기 상대는 한국이었다.
두 팀은 경기 시작 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던 중 이근호(대구FC)의 ‘깜짝 선제골’이 나왔다. 이근오는 러시아의 박스 부근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볼은 아킨페프 정면으로 향했다. 골키퍼라면 쉽게 막아줬어야 할 슈팅이었다. 그런데 아킨페프는 실수를 저질렀고, 볼은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러시아는 이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만약 아킨페프가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승리를 챙길 수도 있었다.
벌써 9년이 지난 일이지만, 아킨페프는 아직 이날을 기억하고 있었다. 아킨페프는 ‘르 상피오나’와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 월드컵 한국전은 선수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나는 한 달간 사람들이 많은 거리에 나오지 않으려고 애썼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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