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중재로 진행 중인 이스라엘-하마스 협상 "속도 떨어졌다"

로이터 소식통, 협상 결렬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속도 훨씬 느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UN 뉴욕 지사에 가자 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을 찾는 전단지가 붙어있다. 2023.10.2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가자지구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 강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카타르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을 완화하기 위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이 결렬되지는 않았지만 이전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타르는 하마스 및 이스라엘 관계자들과 대화하며 3주가 넘게 막후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카타르의 중재로 하마스는 지난 20일 미국인 모녀 인질을 2명 석방한 데 이어 지난 23일에도 미국인 인질 2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현재 하마스 측이 억류 중인 약 224명의 인질 중에는 약 25개국 출신의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3주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강도로 가자지구를 공격해 왔으며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7600명 이상이 숨졌다고 했다.

한편 카타르는 이전에도 이스라엘과 이슬람 단체들 사이에서 협상을 중재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