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운영을 왜 이렇게 하냐고” 도로공사-IBK 혼돈의 1세트, 세트가 끝났는데 끝나지 않았다?…도대체 무슨 일이 [MK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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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했다.
2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경기는 IBK기업은행의 3-2 승리로 끝이 났다.
도로공사 김세빈이 공격을 시도했고, 앞에 IBK기업은행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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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했다.
2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경기는 IBK기업은행의 3-2 승리로 끝이 났다. 1, 2세트를 먼저 내주며 시작했으나 3, 4, 5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승패와 별개로 1세트 막판 어수선한 상황이 발생했다.
판독 결과, 노터치였다. 폰푼의 오버넷으로 1세트는 끝났다. 도로공사는 코트 체인지를 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 선수들과 김호철 감독은 반대 코트로 가지 않았다. 심판에게 항의를 했다. “우리 선수 팔에 공이 맞지도 않았고, 오버넷도 아니다. 다시 영상을 봐라”라고 말했다. 리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것.
심판은 오버넷, 넷터치와 관계없이 볼이 안에 떨어졌기에 도로공사의 점수로 인정된다는 것. 그러자 IBK기업은행 측은 “우리는 불지 않았으면 정상적인 플레이를 했을 것이다. 또 볼이 안에 떨어진 게 맞는지 봐라”라고 말했다. 불지 않았다면 그대로 플레이를 이어 갔을 것이고, 공도 폰푼의 터치 없이 코트 밖으로 떨어졌다는 것. 즉 김세빈의 공격 범실을 말한 것이다.
권대진 부심, 이명희 경기위원, 이주필 심판위원 등 심판진은 영상을 확인했다. 상의를 통해 결과를 번복했다. 코트 체인지를 했던 도로공사에 다시 돌아가라고 지시했다. 끝날 줄 알았던 세트가 끝난 게 아니었다.
그러자 김종민 감독은 추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김세빈 공격 때 폰푼의 손을 맞고 나갔다는 것. 결국 비디오 판독을 통해 폰푼의 손에 맞고 나갔다는 것을 확인했고, 도로공사의 득점과 함께 1세트는 끝이 났다.
현장에서 만난 김세진 KOVO 경기운영본부장은 “매끄럽지 못했지만 판정이 틀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경기는 끝났지만 매끄럽지 못한 경기인 건 분명했다. 도로공사가 1세트 쓰던 벤치로 돌아갈 때는 김천실내체육관을 찾은 1,930명의 야유가 들렸다. 경기 승패에 상관없이 아쉬움이 컸던 경기.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분명 터치아웃이고 한 영상 안에 다 보인다. 상대 쪽에서 우기면 다 받아주고, 눈에 보이는 건데 보이지 않았으면 모를까. 장기간 딜레이 된 게 아쉽다.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했다. 눈에 보이는 걸 보지 못하는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부터 심판 판정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24일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 경기서는 오독이 나와 이광훈 심판위원 및 서남원 경기위원(이상 2경기), 송인석 부심(1경기)를 징계를 받았다.
팬들은 깔끔한 경기를 원하고 있다.
김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김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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