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 현진영, 33년만 고졸 검정고시 합격…母산소서 "기뻐해주세요" 눈물 [살림남2](종합)

박서연 기자 2023. 10. 2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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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현진영이 52살에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현진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못 배운 거 티가 너무 난다", "무식하다"는 악플에 52살에 공부를 시작한 현진영은 33년 만에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현진영은 "내가 검찰청은 가봤어도 교육청은 처음이다. 나 이제 고졸이다. 무시하지 마라"라며 의기양양하게 고졸 검정고시 합격증을 받으러 갔다.

아내가 묵묵히 옆에서 응원해줬다는 현진영은 "나 한 번에 붙었다"며 아내에게 고마워 했다.

이어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우리 엄마한테는 꼭 자랑하고 싶다. 어머니가 제가 공부하는 걸 많이 원하셨다. 합격증을 제일 먼저 보여드리고 싶은 분이 우리 엄마"라며 검정고시 합격증을 들고 어머니의 산소를 찾았다.

현진영은 "오랫동안 암 투병 생활을 하시다 중학교 1학년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아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 열심히 하길 바라셨던 거 같다. 살아계실 때 공부하는 모습 못 보여드렸지만 이 졸업장 한 번에 땄어요. 엄마 자랑스럽죠. 기뻐해 주세요"라고 하늘에 계신 어머니에게 자랑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 후 현진영은 "엄마 담배 끊은 지 좀 됐다. 아기 만들어야 하는데 엄마가 하나님한테 가서 얘기 좀 해주시면 안 되냐"라고 부탁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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