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병원까지...서비스 로봇 속속 도입
[앵커]
단순한 안내 기능을 넘어 시스템과 연계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똑똑한 서비스 로봇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핵가족이 늘고 고령화 추세에 따라 아파트는 물론 병원 등에서도 로봇이 척척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 동탄의 한 아파트
주민이 앱을 통해 음료를 주문하면 로봇이 커피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음료를 제조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음료가 완성되면 회전 받침대에 올려 놓습니다.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에서는 아파트단지 이름을 딴 '고센봇'이라는 로봇이 음료 배달 서비스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로봇이 이동하고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의료폐기물 소각장에서는 로봇이 한 번에 20kg까지 들어 올릴 수 있으며 카메라를 통한 시각적 정보를 바탕으로 폐기물 포장 용기 9가지를 자동으로 분류합니다.
로봇은 시간당 900kg을 처리하는데 이는 사람에 비해 200kg 많은 수준입니다.
[조재연 /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임원 : 로봇 도입을 통해 의료폐기물 처리 과정의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2차 세균 감염을 막는 등 근로자 안전을 높였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겠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대학병원
안내로봇이 위치 안내와 야간 순찰을 하고 이송로봇이 혈액이나 수술 도구, 의료품 등을 옮겨줍니다.
[박진영 / 용인세브란스 디지털의료산업센터 소장,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로봇이 사람을 대체함으로써 병원직원들은 본연의 업무 또는 환자 케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환자나 보호자분들도 로봇을 되게 친근하게 여겨주시면서 병원생활이 조금 더 편안하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그런 효과도 있습니다.]
서로 다른 6종의 로봇 10여 대를 운용 중이지만 충돌 없이 작동하는 것은 통합관제솔루션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민대홍 / 로봇 운용업체 대표 : 저희 AI 로봇 통합플랫폼의 특징은 다수 제조사의 로봇을 통합 운영하여 서로 다른 로봇들의 충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병원시스템과 로봇을 연동하여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 곳곳에서 로봇의 활용이 급증하면서 전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 성장세가 연평균 20%가 넘어 2027년에는 189조 원 규모에 달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따라서 로봇 관련 규제 완화와 함께 AI와 5G에 연계된 첨단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주
그래픽: 박유동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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