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흘 연속 최대 공격...美 언론 "전면 침공의 서막"

최영주 2023. 10. 2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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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사흘 연속 가자지구에 대규모 지상 공격을 가하며 작전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면 침공은 아니라는 입장인데, 주변국에서는 사실상 지상전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고, 미 언론도 전면 침공의 서막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란한 사이렌이 울리고 국경 너머 가자지구에서 큰 폭발음이 수차례 들립니다.

유대교 안식일이 시작된 금요일 밤에도 이스라엘군이 미사일과 대포, 탱크 등을 동원해 대규모 지상 작전을 벌인 겁니다.

사흘 연속 기습 작전을 펼친 건데, 공격의 수위를 점차 높여 개전 이후 가장 강도 높은 공격을 가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최근 며칠 동안 수행한 공격에 더해 지상군이 가자지구 공격을 확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곳에서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폭격의 여파로 가자지구 전역에서는 인터넷과 통신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전면적인 지상군 투입에 앞서 하마스의 지휘 체계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기반 시설을 파괴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됩니다.

이스라엘이 지상 공격의 수위를 최대로 높이면서 사실상 지상전 수순에 돌입했다는 분석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이날 가자지구에 가장 강한 폭격을 가했으며 이는 전면 침공의 서막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요르단 등 주변국에서도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시작했다며 대규모 인도주의적 재앙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그러나 공식적인 지상전 개시는 아니라는 입장인데, 인질을 비롯한 민간인 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의 목표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인질들을 구출하는 것입니다. 전면적 지상전이 실행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공격을 재개한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전면 침공에도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응전 결의를 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회원국들이 긴급총회를 열고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향해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즉각 반발하고 나서면서 점차 수위를 높여가는 전면적 지상 작전은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그래픽 : 홍명화

YTN 최영주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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