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김기현 서울 출마가 상식...영남 스타 험지로"
[앵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보수당 텃밭인 영남의 스타 의원들은 서울과 같은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며 김기현 대표 등의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개인 의견이라고 밝혔지만, 이른바 '영남 물갈이론'을 둘러싼 내홍이 본격화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선 영남의 인지도 있는 의원들이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변해야 국민이힘이 살 수 있다며 영남의 스타 의원들은 서울로 오는 게 상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울산 지역구 4선의 김기현 대표와 대구의 5선 주호영 의원을 스타로 지목했습니다.
지도부 험지 출마도 좋은 생각이라며 영남 쪽에선 쉽게 당선되니까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여당은 당 4역으로 불리는 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가운데 3명이 영남 의원입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지난 23일) :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사람도 내려와야 합니다. 내려와서….]
개인 의견임을 전제했지만, 소속 의원 111명 가운데 영남 출신이 56명으로 절반이 넘는 국민의힘에선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당장 영남 중진 의원들 사이에선 현실성 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아무리 다선이라도 수도권 주민 입장에선 낙하산이나 마찬가지다, 차출 제안을 수용할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란 말들이 나왔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그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험지가 아니라 아마 사지로 내몬 것일 겁니다. 실질적으로 경쟁력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인 위원장은 혁신위 1호 논의 안건으로 이준석 전 대표 등의 징계 해제를 내세운 데 이어 이 전 대표와 직접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신환 / 국민의힘 혁신위원 (어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인요한 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 직접 아마 소통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앞으로 혁신위발 험지 출마론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인요한 혁신위가 두 달 동안 당 쇄신과 통합이란 과제를 얼마나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양영운
그래픽;박유동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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