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장애인AG 폐회…"3년 뒤, 아이치·나고야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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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이 7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은 28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연기돼 개최된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은 44개국에서 선수 3천20명, 임원 2천101명, 총 5천121명이 참가해 22개 종목에서 열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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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이 7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은 28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은 여섯 번째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탁구 남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영건(스포츠등급 Class 4·광주광역시청)이 기수로 나서 44개국 중 15번째로 입장했다.
개회식에서는 각국 선수단 전체가 함께 입장한 반면 이날은 각국 기수가 단독으로 퍼레이드에 나선 뒤 각국 선수단 대표 6명이 차례로 행진했다. 한국 김진혁 선수단장과 박종철 총감독 등은 다른 나라 대표단과 함께 걸어 나왔다.
이날 폐회식에는 대회에 참가한 345명의 한국 선수단 중 마지막 날까지 남은 종목별 선수단과 임원 등 127명이 참석했다.
기수로 나서 대형 태극기를 흔든 김영건은 "대표팀 주장에 이어 폐회식 기수까지 맡게 돼 영광이다. 다른 종목에서도 메달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모든 선수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 역시 살구·복숭아 향과 비슷한 오스만투스 꽃의 향기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고 금빛 오스만투스 꽃잎이 휘날렸다.
청각 장애 소녀와 푸른 호수 속 잉어가 마음으로 소통하며 춤을 추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22개 종목에서 각국 선수들이 만들어낸 기쁨과 영광의 순간이 담긴 영상이 끝난 뒤 마지드 라시드 아시아 패럴림픽 위원장의 폐회 선언이 이어졌다.
라시드 위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33개 국가가 메달을 획득했다. 사상 첫 장애인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낸 예멘, 네팔, 키르기스스탄에 축하의 말을 건넨다"며 "선수들은 모두 멋진 모습으로 전 세계에 영감을 줬다"고 격려했다.
이어 "우리는 스포츠를 통해 행복과 슬픔을 함께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스스로 자랑스러운 마음을 갖길 바란다"며 "3년 뒤 다시 세계를 놀라게 할 일본의 아이치·나고야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깃대에서 내려온 아시아 패럴림픽 위원회(APC) 깃발이 다음 장애인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일본 아이치현의 오무라 히데아키 현지사와 나고야시의 나카타 히데오 시장에게 전달됐고 일장기 게양과 일본 국가(기미가요) 연주로 다음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연기돼 개최된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은 44개국에서 선수 3천20명, 임원 2천101명, 총 5천121명이 참가해 22개 종목에서 열전을 벌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30개, 은 33개, 동 40개를 따내 '종합 4위'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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