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F, 가자 북부 주민에 긴급 메시지…"남쪽 대피하라"[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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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지상 작전을 확대하면서 대규모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긴급 호소했다.
앞서 하가리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밤새 가자 지구 북부에 진입해 보병, 기갑, 공병 부대, 포병이 참여하는 확대된 지상 작전을 전개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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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지상 작전을 확대하면서 대규모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긴급 호소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통해 가자 주민에게 보내는 긴급 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격렬한 적대 행위가 끝나면 가자 북부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행동할 수 있는 창이 닫히고 있으니,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건 단순한 예방 조치가 아닌 긴급 호소다"라고 강조했다.
가자 지구 북부에는 최대 도시 가자시티를 포함해 하마스 근거지가 대거 포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IDF는 지상전 개시에 앞서 가자 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남부로 피란하라고 거듭 경고해 왔다.
하지만 주민들은 전쟁이 끝나도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과 남부에서도 이스라엘군 공격을 피할 수 없다는 우려 등으로 피란을 거부하고 있다.
가자 지구 인구는 1948년 아랍-이스라엘 전쟁 당시 현재 이스라엘 영토인 고향에서 쫓겨나 피난 온 난민 후손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 사건을 '재앙'(Nakba)으로 부를 만큼 집단적 '실향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앞서 하가리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밤새 가자 지구 북부에 진입해 보병, 기갑, 공병 부대, 포병이 참여하는 확대된 지상 작전을 전개했다"고 발표했다.
현재에도 병력이 가자 지구에 머물며 전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날 영상 성명을 내 "지상과 지하를 공격했으며, 모든 계급의 (하마스) 테러 요원을 모든 곳에서 공격했다"며 "새로운 명령이 있을 때까지 (가자 지구에서)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 국경에 주둔 중이던 이스라엘 전진 부대가 이날 대부분 비어 있었다며, 직전 이틀 밤 가자 지구 지상 작전 후 부대로 복귀했던 것과 다르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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