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마약 혐의' 진술 거부
[앵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배우 이선균 씨가 오늘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씨는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마약 투약과 관련한 진술은 거부했는데, 경찰은 이 씨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포토라인에 선 배우 이선균 씨는 네 차례나 고개를 숙였습니다.
자신을 믿고 지지했던 모든 분께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선균 / 배우 :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서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한 시간여 만에 끝난 첫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마약 투약 관련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도 음성이었습니다.
간이 검사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만큼 경찰은 이 씨의 모발과 소변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결과는 한 달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증거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 씨 휴대전화와 차량을 확보한 경찰은 통화 메시지 기록 등을 토대로 마약 공급 혐의로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 A 씨와의 연결고리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선균 / 배우 : 휴대전화 제출했고요.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 사항들 잘 응하고 왔습니다. 추후 조만간 조사 불러주신다고 하니까 그때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이 씨를 다시 소환해 유흥업소 실장 A 씨로부터 협박을 받은 경위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마약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권지용 씨도 보강 수사를 벌이며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김자영 이수연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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