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앞둔 대구 동성로…"특별한 행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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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핼러윈 데이는 관련 행사가 없습니다."
핼러윈 데이를 사흘 앞둔 28일 오후 9시께 대구시 중구 동성로 클럽골목 일대에서 핼러윈 분위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구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이번 핼러윈 기간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동성로 클럽골목의 밀집도를 실시간 집중 모니터링하고, 현장 사전점검, 현장 상황반 등을 운영해 인파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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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재익 이상제 기자 = "이번 핼러윈 데이는 관련 행사가 없습니다."
핼러윈 데이를 사흘 앞둔 28일 오후 9시께 대구시 중구 동성로 클럽골목 일대에서 핼러윈 분위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토요일 밤 시간대 이곳은 평소와 다름없이 주말을 즐기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핼러윈으로 분위기를 낸 가게는 드물었으며 대부분 시민은 특별한 분장 없이 거리를 누볐다.
친구와 함께 야외에서 술을 마시던 이석훈(23)씨는 "핼러윈이랑 관계없이 토요일 저녁은 원래 사람이 붐비지 않나요?"라며 "그냥 주말을 즐기기 위해 한잔하러 왔습니다"고 했다.
한 클럽 앞에서 손님을 맞이하던 A씨는 "이번 핼러윈 데이는 별다른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는다"며 "지난해 서울에서 참사를 겪고 난 이후 올해는 동성로 모든 클럽에서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골목 곳곳에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관리 요원이 보였다.
순찰하던 중구청 관계자 B씨는 "다중밀집이 우려되는 구역마다 2명씩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며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경찰과 소방에 즉시 보고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혹 뿔 달린 악마, 조커, 호박귀신 등 핼러윈 분장을 한 시민이 눈에 띄기는 했으나 극히 드물었다.
연인과 호박귀신 분장을 한 한승우(26)씨는 "거리에 이렇게 분장을 한 사람이 없을지는 몰랐다"며 "이왕 이렇게 됐으니 미친 척하고 오늘을 즐기겠다"고 웃음 지었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80명의 경력을 투입한다. 오는 31일에는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3시까지 80명의 경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소방차 등 10대, 인원 60여명을 인근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대구시는 중구청, 대구경찰청, 중부경찰서, 대구소방안전본부, 중부소방서 등과 함께 동성로 클럽 골목에 대한 인파 사고 예방 특별 안전관리 근무를 한다.
근무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며 지난 27일부터 5일간 총 992명(경찰 545명, 소방 225명, 시·구 222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특별 안전관리 근무는 행정부시장이 총괄하며, 총괄상황실 아래에 상황총괄반, 현장상황반, CCTV관제반, 질서유지반, 응급구호반, 의료대응반, 주정차 및 적치물 단속반 등을 운영해 인파 밀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이번 핼러윈 기간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동성로 클럽골목의 밀집도를 실시간 집중 모니터링하고, 현장 사전점검, 현장 상황반 등을 운영해 인파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인파밀집 사고가 우려되므로 주말과 핼러윈 데이는 다중밀집 지역은 피하고,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jikk@newsis.com,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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