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3경기 연속골' 충남아산 박대훈, "K4에서 많은 득점으로 자신감 얻었다"

조영훈 기자 2023. 10. 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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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프로 무대에 돌아온 박대훈이 K4리그 경험에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충남아산 FC는 28일 오후 4시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7라운드 천안 시티 FC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5분 박대훈이 선제골을, 후반 6분 강민규가 추가골을 기록해 무득점에 그친 천안을 잡았다.

박대훈은 대전 시티즌(現 대전 하나시티즌)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했지만, 계약을 연장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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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5년 만에 프로 무대에 돌아온 박대훈이 K4리그 경험에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충남아산 FC는 28일 오후 4시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7라운드 천안 시티 FC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5분 박대훈이 선제골을, 후반 6분 강민규가 추가골을 기록해 무득점에 그친 천안을 잡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대훈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는데 2-0으로 승리해서 좋았다"라고 운을 뗐다.

전반 이른 시간 득점이 터지면서 다소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던 충남아산이다. 박대훈은 골 장면을 복기하면서 "중앙에서 주성이에게 공이 왔는데, 경기 전에도 그런 패스를 넣어 달라 이야기했다. 눈이 맞아 좋은 패스를 줘서 골로 연결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한 그지만, 경기 막바지 페널티킥 실축은 아쉬웠다. 당초 페널티킥 키커는 송승민이었는데, 박동혁 감독은 박대훈에게 자신감을 주고자 키커를 맡겼다고 설명했다.

박대훈은 "팀원과 감독님께서 믿고 기회를 줬는데,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팀원들이 열심히 해줘서 끝까지 막아줘서 고마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승민이 형은 딱히 뭐라고는 안 했다. 그걸 못 넣냐고 장난스럽게만 말했다"라며 웃었다.

박동혁 감독은 박대훈을 보고 "유강현이 나올 것 같았다"라고 평가했다. 박대훈은 "올 시즌 부상도 있었고 그렇지 않았으면 이런 퍼포먼스를 보였으면 믿음에 보답할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팀이 승리를 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했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고생했던 박대훈이다. 당초 10골을 목표로 했으나, 몸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았다. 박대훈은 그러면서도 "부상이 없었으면 못 넣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박대훈은 대전 시티즌(現 대전 하나시티즌)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했지만, 계약을 연장하진 못했다. 이후 천안시청, 충주시민축구단을 거쳐 올해 충남아산에 입단했다. 5년 만의 프로 무대였다.

그는 "군 복무를 하면서 K4리그에서 있었다. 많은 득점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그런 점이 힘이 된 듯하다"라고 했다.

이날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한 차례 멋진 골을 넣을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전반 45분 골키퍼까지 제쳤으나, 슛 각도가 나오지 않아 뒤따라오던 강민규에게 밀어줬다. 이 패스가 빗나갔다.

박대훈은 "민규가 달려오면서 달라는 이야기를 해서 그 자리가 넣기 쉽겠다 싶어 줬다. 그게 패스 미스가 돼 역습으로 됐다. 마무리를 하는 게 낫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전반 끝나고 민규에게 '그런 상황에서는 나오는 걸 보고 들어가는 게 낫다. 다음에 나오면 그렇게 하자'고 간단히 말씀하셨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글/사진=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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