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불꽃축제 인산인해…"한곳에 몰리지 않게" 인파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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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이 한곳으로 몰리지 않게 미리 분산시키는 게 키포인트입니다."
불꽃놀이 축제가 열린 28일 밤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만난 시 관계자는 인파 관리의 핵심을 이렇게 설명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핼러윈과는 관계없는 행사지만 사전에 위험 요소를 철저히 분석하고 여러 상황을 가정해 예방에 목표를 두고 인파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며 "관람객들이 최대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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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수많은 사람이 한곳으로 몰리지 않게 미리 분산시키는 게 키포인트입니다."
불꽃놀이 축제가 열린 28일 밤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만난 시 관계자는 인파 관리의 핵심을 이렇게 설명했다.
여수 이순신광장은 불꽃놀이 축제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 전 20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추산됐는데, 행사장은 물론 불꽃을 볼 수 있는 주변 종포해양공원, 돌산공원, 수산물 시장 등에도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관람객들은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곳에서 불꽃 장관을 보기 위해 바다 주변까지 몰려들었고, 상가 옥상 등 조금이라도 전망이 좋은 곳은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행사 시작은 오후 8시부터지만 낮부터 관람객들이 밀려들자 경찰, 소방, 여수시는 일찌감치 인파 관리에 나섰다.
많은 차량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오후 5시부터 행사장 일대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시내버스만 통행이 가능하게 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했다.
행사장 일대에는 자원봉사자와 안전요원까지 650명이 배치됐고, 여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소방관이 함께 팀을 이뤄 움직였다.
행사장 입·출구와 거리 곳곳에 자리 잡은 안전요원들은 경광봉을 들고 곳곳에서 몰려드는 사람들이 밀집되지 않도록 안내했다.
위험 시설물이 있는 곳은 행사 이전부터 출입을 통제했고, 응급차·소방차 등도 곳곳에서 비상대기했다.
광주에서 온 이모(45)씨는 "행사장 곳곳에 안전 요원이 있어 동선을 안내해줬다"며 "안내가 없었더라면 행사장에만 사람이 몰렸을 것인데, 불꽃을 볼 수 있는 여러 곳으로 안내해줘 불편함 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시간여 동안 이어진 행사가 끝난 후 에는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공연도 선보이며 인파의 간격을 유지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핼러윈과는 관계없는 행사지만 사전에 위험 요소를 철저히 분석하고 여러 상황을 가정해 예방에 목표를 두고 인파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며 "관람객들이 최대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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