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 활동에 10% 수익금 지급”…수상한 알바 구인 문자에 혹했다간
그러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피싱 조직은 김모씨에게 정해진 횟수를 채워야 수익금 정산이 가능하다고 안내하며 구매 대행을 반복하도록 했다. 김씨가 중간 정산을 요구하자 피싱 조직은 금융감독원 제재 등을 핑계로 수익금 정산을 미뤄 A씨는 약 42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최근 위 사례처럼 단기 아르바이트 구인으로 위장한 문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8일 사이버보안 기업 안랩이 공개한 3분기 피싱 문자 통계에 따르면, 단기 아르바이트 구인으로 위장한 문자 사기가 전체의 76.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가족 사칭 7.0%, 기관 사칭 7.0%, 택배 사칭 3.6%, 정부 지원금 위장 3.4%, 허위 결제 내용 위장 1.9% 순이었다.
단기 아르바이트 피싱은 추석, 부고, 텔레그램 위장 문자와 함께 이번 분기에 새롭게 발견된 사기 수법이다. 체험단 등으로 아르바이트를 모집해 소정의 수익을 지급하고, 실제 수익활동인 것처럼 꾸며 신뢰 관계를 형성한 뒤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고액의 현금을 받은 뒤 잠적하는 방식이다.
안랩은 “피싱 문자는 점점 더 교묘한 기법으로 변하고 있다”며 “피싱 자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생활 속 보안 수칙을 잘 지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시지 본문에 포함된 URL 클릭하지 않기 ▲의심스러운 문자 발신 번호 인터넷에 검색하기 ▲‘국제 발신’, ‘국외 발신’과 같은 단어가 포함된 경우 의심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친구 추가 요구, 메신저 앱 및 밴드 오픈 채팅방으로 접촉을 요구하는 경우 주의 등 보안 수칙을 제시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45년된 아파트 130억에 팝니다…평당 1억6천 찍은 ‘이 단지’ - 매일경제
- 전청조 사기무대 된 시그니엘…단기임대 많고 아파트 아닌 ‘오피스텔’ - 매일경제
- “여보, 국민연금 연 2400만원 나온대요”…올해 첫 20년가입자 월평균 100만원 - 매일경제
- 中·日 가이드는 노는데 韓 가이드는 “바쁘다, 바빠”라는 이 나라 - 매일경제
- “내가 죄 지었나, 너희 맘대로 징계해 놓고”…홍준표, 사면 논의에 발끈 - 매일경제
- “죽으면 썩을 몸, 한 번 줘라”…산악회 중년들의 저질 문화, 실화냐 - 매일경제
- 돈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이것’만 있으면 가능하다는데 [Books] - 매일경제
- 뉴욕 출신이라더니…전청조 단골 음식점이 ‘뉴욕’, 사장 “덕분에 전화 불난다” - 매일경제
- “형편 맞지 않게 살아 죄송”…아이폰 요구하다 혼난 딸내미 반성문에 속상 - 매일경제
- 살라 제치고 홀란드 추격, 8호골+10G 무패 이끈 ‘쏘니’ 최고 평점까지 겹경사 [EPL]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