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만 마리분 럼피스킨 백신 도착…“관건은 신속 접종”
[앵커]
소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지금 단계에서는 백신을 얼마나 신속하게 맞히느냐가 관건입니다.
일단 정부에서 긴급수입한 127만마리 분량의 백신이 항공편으로 도착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튀르키예에서 수입한 럼피스킨 백신입니다.
127만 마리 소에 접종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정부는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시군을 우선 순위로 백신을 긴급 수송했습니다.
내일(29일)부터 바로 접종을 시작합니다.
백신은 이달 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추가로 들어오는데, 이렇게 되면 전국에서 사육하는 소 대부분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11월 10일까지 전국적으로 긴급 방제를 하게 되면 약 3주 후인 11월 말부터는 안정권으로 들어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백신 물량은 확보했지만 얼마나 신속하게 접종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항체가 생성되려면 3주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데, 접종이 늦어지면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전문가들은 전체 사육되는 소의 80% 이상이 항체를 가져야 방어 효과가 있을 거로 봅니다.
정부가 긴급접종반까지 편성했지만 수의사 인력은 부족합니다.
럼피스킨 백신은 피하지방에 주사를 놔야 해 높은 숙련도가 요구되는데, 자가접종을 해야 하는 농장주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조호성/전북대 수의학과 교수 : "어렵게 구한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아주 제대로 된 방식대로 접종을 해야 되는데. 물론 여기에 인력에 문제가 있지만 현재 우리가 쓸 수 있는 가용 인력을 다 동원해서 최대한 빨리..."]
경기 포천 등에서 추가로 양성 사례가 나오며 럼피스킨 확진 농가는 55곳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내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럼피스킨병 확산 상황을 점검하고 백신 접종을 위한 농가 지원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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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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