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텔아비브 겨냥 로켓 발사 “이스라엘 민간인 학살 대응” 주장

파리/정철환 특파원 2023. 10. 2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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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스라엘 구조대원이 27일(현지시각) 하마스의 로켓에 맞아 파손된 텔아비브의 아파트 옥상에 서 있다. 이 공격으로 4명이 부상을 입었다. /EPA 연합뉴스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28일 오후(현지시각) “산하 알카삼 여단이 (이스라엘의) 민간인 학살에 대응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들도 “오후 2시경부터 텔아비브와 인근 바트얌, 가자지구 접경 마을 키스핌에 로켓포 경보가 울렸으며, 아직 별다른 피해 보고는 없다”라고 전했다.

하마스는 앞서 전날(27일) 낮부터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와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해 수백발의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27일에는 이중 한 발이 텔아비브의 한 아파트에 떨어져 4명이 부상했다. 또 텔아비브 남부 해안 도시 아시도드에도 두 발의 로켓이 떨어졌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간 하레츠는 “28일 오전에도 가자지구 인근 마을에 장시간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 벌어졌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이 즉각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27일 하마스가 로켓 공격을 시작하자 수시간 후 가자지구에 대한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28일 아침 브리핑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여전히 기자지구내에 머물며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며 “공중과 해상, 지상에서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그러나 이번 작전이 가자지구에 대한 본격 지상전 개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 북부와 북동부 지역에도 각각 레바논과 시리아의 이슬람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로켓 공격이 벌어지면서 확전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의 민간 마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이 모두 소개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레바논쪽에서 우리 군 무인기(드론)을 겨냥한 지대공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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