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정관장, 주전들 고른 활약…시즌 첫 승전고
안양 정관장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8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시즌 2차전서 렌즈 아반도(11점), 박지훈(10점), 최성원(9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패리스 배스가 28득점, 15리바운드로 분전한 수원 KT에 63대59로 역전승했다.
정관정은 1쿼터 초반 KT 하윤기·한희원의 득점을 내줘 8대9로 뒤진 상황서 한희원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10대20으로 이끌렸다. 이후 정관장은 이종현의 2점슛을 시작으로 듀반 맥스웰이 4득점하며 맹추격해 19대20, 1점 차로 따라붙었다.
2쿼터서 정관장은 3분께 최성원의 2점슛이 성공해 21대20으로 역전한 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김철욱이 3점 슛을 꽂아넣고, 대릴 먼로와 아반도가 연속 득점하며 33대28로 앞섰다. 분위기를 가져온 정관장은 아반도·배병준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하며 전반을 41대28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역전을 내준 KT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배스의 7득점과 한희원이 4점을 뽑았지만 정관장은 김철욱, 배병준이 득점을 올려 46대33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정관장은 배스를 앞세워 48대47까지 추격한 KT를 최성원의 3점슛으로 떨쳐내며 55대49로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 4쿼터서 KT는 배스가 4분께 3점슛을 성공하며 다시 따라붙었으나 정관장은 김경원, 박지훈이 연달아 2점슛을 성공시켜 63대52로 추격권서 벗어났다. KT는 하윤기와 배스가 막판 7득점을 합작했지만 경기를 뒺비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는 홈 개막전 패배로 시즌 첫 경기 승리 후 2연패 부진에 빠졌다.
팀 승리에 기여한 정관장 최성원은 “강팀 KT를 잡아서 기분이 좋다. 감독님이 부담갖지 말라한 게 좋은 분위기로 이졌다”며 “특히 수비적인 모습보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과감하게 할 것을 요구했는데, 이 전략이 잘 맞았다. 앞으로 벌어질 경기선 정관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잘못 됐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건주 기자 g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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