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끈한 홍준표 "내가 죄인이냐? 사면 논의 자체가 X팔리는 것"

김세희 2023. 10. 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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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에 대한 대사면(大赦免) 문제가 혁신위와 지도부의 화두로 등장한 데 대해 "나는 죄 지은 게 없다"며 "논의자체가 X 팔리는 것"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홍 시장은 27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사면은 죄를 지은 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나는 죄를 지은 것 없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사면 논의 자체가 X팔리는 것"이라며 사면 운운 자체가 다시 한번 자신에게 모욕과 수모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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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 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에 대한 대사면(大赦免) 문제가 혁신위와 지도부의 화두로 등장한 데 대해 "나는 죄 지은 게 없다"며 "논의자체가 X 팔리는 것"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홍 시장은 27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사면은 죄를 지은 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나는 죄를 지은 것 없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사면 논의 자체가 X팔리는 것"이라며 사면 운운 자체가 다시 한번 자신에게 모욕과 수모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어 "너희들 맘대로 죄를 만들어 징계하고 너희들 맘대로 사면한다? 못 받아 들인다"며 "죄지은 놈이나 사면 하든지 말든지, 거기에 나를 끼워 넣지 마라"며 지도부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너희들처럼 하루살이 정치는 안 한다"며 모질게 내칠 때는 언제고 총선 위식에 다급히 손을 내미는 이런 행위 자체를 강력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월 26일, 수해골프 논란에 따라 홍 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징계로 홍 시장은 내년 5월 25일까지 당원으로서 공식적 활동을 못한다.

이준석 전 대표도 사면 움직임에 "혁신위의 할 일은 권력의 횡포를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아량이라도 베풀듯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키니 재론하지 말아 달라"고 자신에 대한 사면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양두구육' 발언 등으로 이 전 대표는 내년 1월7일까지 1년6개월간 당원권 정지상태다.

당 혁신위는 이들에 대한 '대사면'을 건의하고, 지도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는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인요한 위원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어 이 전 대표와 홍 시장 등에 대한 징계 해제 논의를 '1호 안건'으로 정했다고 김경진 혁신위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혁신위는 "당내 통합과 대화합을 위한 대사면"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은 인 위원장의 취임 일성이다.

징계 해제 논의 대상은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를 받은 이 전 대표를 비롯해 홍 시장(당원권 정지 10개월), 김재원 최고위원(당원권 정지 1년) 등이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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