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야마모토 너무 좋아하네'... 김하성 스승 영입한 SF 사장, "우리는 이정후와 야마모토 모니터링 중"
SF 자이디 사장, "MLB에서도 충분할 것 같은 기록 보유"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파한 자이디 사장이 이번 오프시즌에 FA 시장에 나오는 일본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한국 외야수 이정후에 대한 평가를 이어간다."
미국 'NBC 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디 사장이 야마모토와 이정후를 주시하며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에 이적이 가능한 야마모토와 이정후에 대한 평가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 우완 투수 야마모토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는 모두 2023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무대 도전을 선택했다. 야마모토는 NPB 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투수 5관왕에 올랐고, 올 시즌에는 NPB 최초 3년 연속 4관왕 이상을 석권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KBO리그 간판 타자다. 지난 시즌 타율, 출루율, 장타율, 최다 안타, 최다 타점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 1위로 타격 5관왕을 차지, 외야수 골든글러브와 리그 MVP까지 휩쓸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이정후는 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겠다고 선언했다. 시즌 중반 발목 부상을 당하며 아쉽게 남들보다 시즌을 빨리 마쳤지만, 86경기 타율 0.318(330타수 105안타) 6홈런 45타점을 올리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냈다.
국제 FA가 된 야마모토와 이정후에게 관심을 갖는 팀은 굉장히 많다. 다수의 팀이 야마모토와 이정후의 행보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삭스 머신'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영입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샌프란시스코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파한 자이디 사장은 NPB 포스트시즌에서 야마모토를 관찰하기 위해 직접 일본으로 직접 날아갔다. 샌프란시스코 스카우팅 팀은 스프링캠프부터 이정후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은 영상을 가져갔고, 샌프란시스코 피트 푸틸라 단장은 한국에서 이정후의 마지막 경기를 관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얼마 전 김하성을 지휘했던 밥 멜빈 감독을 선임했는데, 멜빈 감독은 26일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서 오타니와 야마모토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 생각에 그들은 모두 좋은 선수다. 내가 그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직접 영향을 미치기 바란다"고 밝혔다.
자이디 사장 역시 NBC 스포츠를 통해서 "야마모토는 세계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이며 운동 능력, 커맨드 등 엄청난 조합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일본과 한국에서 넘어와 성공한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 나는 그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기여에 대해 많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록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야마모토와 이정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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