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K리그 100경기' 박민서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하겠다"

[인터풋볼=김대식 기자(창원)] 경남FC 공격수 박민서는 만족하지 않는 선수였다.

경남은 28일 오후 1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37라운드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경남은 승점 53점이 되면서 4위 부천FC를 맹추격했다.

경남 입장에서는 어려운 경기였다. 글레이손이 오랜만에 필드골을 터트렸는데도 경남은 후반 중반까지 끌려가는 입장이었다. 안산 에이스인 윤주태를 잘 제어하지 못했다. 그래도 경남은 포기하지 않았고, 저력을 발휘해 재역전에 성공했다.

경남의 대역전승을 도운 박민서는 경기 후 "쉽게 선제골을 넣었지만 공격적인 분위기도 좋았다. 수비에서 불안한 점이 생겨서 2골을 실점했다. 이후에 따라가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해서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2019시즌 K리그에 데뷔한 박민서는 이번 경기를 통해 K리그 통산 100경기를 달성했다. 그는 "100경기라서 준비를 많이 했다. 득점이나 포인트를 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제가 이렇게 100경기를 뛸 수 있도록 도와주신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더 좋은 선수로 100경기를 뛰었으니까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경남의 목표인 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를 위해선 박민서의 활약이 앞으로 더 중요하다. 경남 핵심인 원기종이 부상으로 이번 시즌 안으로는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민서는 "기종이 형이 득점력과 돌파력이 모두 좋다. 제가 기종이 형처럼 해야 하는데 많이 배워야 한다.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며 원기종의 공백을 매우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 후 설기현 감독은 경남 공격진의 마무리 실력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프로다운 마무리를 보여줘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박민서는 설기현 감독의 쓴소리에 대해 "공격수는 득점력이 제일 중요하다. 연계도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말씀하신 것 같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제 경남은 5위가 아닌 4위를 노린다. 4위 부천과의 승점차이는 단 1점이다. 그는 "시즌 2경기 남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기는 게 목적이다. 승격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게끔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