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최대 병원 지하에 비밀기지"‥하마스는 "그런 거 없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지금 보시는 곳은 가자지구 최대 규모의 병원인 '알-시파 병원'입니다.
전쟁 부상자들이 연일 밀려들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은 이 병원 지하에 하마스의 비밀기지가 있다며 긴급 성명을 내놨습니다.
병원을 방패로 삼아 테러를 이어가고 있다는 건데, 하마스는 사실이 아니라며 반발했습니다.
윤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1천5백 개의 병상을 갖춘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 '알-시파 병원'입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3주째 이어지면서 병원은 부상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병원 지하에 하마스의 비밀기지가 숨겨진 채 자리 잡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자신들이 예상한 하마스 지하기지의 모습을 그래픽으로 만든 영상입니다.
병원 내부와 연결된 사다리 아래로 여러 층으로 이뤄진 지하시설이 나타납니다.
중무장한 병사들이 통로를 돌며 삼엄하게 경계를 서고 소총과 로켓이 즐비한 무기고도 마련돼 있습니다.
하마스 고위간부들의 작전 회의를 위한 회의실과 연료 비축 창고도 표현돼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수집한 첩보에 근거해 이 3D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병원 발전기를 돌려 로켓을 발사하는 등 병원시설을 군사적 목적으로 악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 환자와 의료진을 인간 방패로 삼는 행위는 비윤리적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하마스는 병원 비밀기지를 가동해 이스라엘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무고한 가자 지구 시민들까지 인간방패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발표는 모두 거짓이라며 알-시파 병원을 전혀 군사적으로 이용하고 있지 않다고 즉각 반박문을 내놨습니다.
이스라엘이 의료시설들을 폭격하기 위해 거짓 주장을 늘어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병원 지하기지와 관련된 정보를 다른 국가들과도 이미 공유했다고 밝혀 파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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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806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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