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인 것 몰랐을 리 없어" 경찰에 진정서…전청조 사기는 병합수사
【 앵커멘트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예비 신랑'이었던 전청조씨는 사기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됐고,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피해자로만 여겨졌던 남현희씨가 전 씨와 공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남 씨가 전 씨의 사기 행각을 몰랐을 리 없는데, 각종 명품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논리입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전청조 / 지난 7월 (출처:JTBC뉴스룸) - "OO이(강제추행 피해학생)랑 뽀뽀하고 안은 건 사실이다."
▶ 인터뷰 : 전청조 / 지난 7월 (출처:JTBC뉴스룸) - "(A코치가) 군대 갔다고 하세요. 최대한 어머님들이 입을 맞추죠. 그게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전청조 씨는 남현희 씨의 펜싱학원 운영에도 깊숙이 개입할 만큼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지난 7월 펜싱학원에서 학생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는데, 전 씨가 주도적으로 관여하고 정작 대표인 남 씨는 경찰 신고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남 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학원 대표로서 잘못한 부분은 인정한다. 전 씨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같이 동거하면서 전 씨가 이웃주민들에게 사기행각을 벌였는데, 이 과정도 남 씨가 몰랐을 리 없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이런 이유로 남 씨는 피해자가 아니라 전 씨의 공범이거나 사기 행각을 알고도 방조했을 것이라는 진정서가 경찰에 제출됐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서울 강서구의원 - "우리나라 가족법상 동성혼이 불가능하고 혼외자에게 전체 상속이 불가능함에도 진정 전청조 말만 믿었다는 얘기인가요?"
남 씨가 전 씨에게 받은 외제차와 명품 가방이 범죄 수익금인 만큼 수혜자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 씨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전 씨에게 완벅하게 속았다며 피해자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강서경찰서 등에서 수사하고 있는 전청조씨 사기 사건을 이관받아 병합 수사하는 한편, 전청조씨를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MBN 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그래픽: 정민정 녹음출처: JTBC뉴스룸 화면출처: 남현희펜싱아카데미, 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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