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29명 취재중 사망…이 "기자들 안전 보장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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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된 채 공격받는 있는 가자지구에서 취재 중 사망하는 언론인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기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성명에서 "기자들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으려는 이스라엘군의 태도는 부상이나 사망 두려움 없이 이 분쟁에 대한 뉴스를 전달하려는 능력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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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봉쇄된 채 공격받는 있는 가자지구에서 취재 중 사망하는 언론인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기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로이터와 AFP 통신에 "우리는 당신 직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그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로이터와 AFP는 이스라엘군에 "기자들이 이스라엘군의 공격 대상이 되지 않게 보장해달라"고 요구한 결과 이러한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우리는 가자지구 전역의 하마스 군 활동을 표적으로 한다"며 "하마스는 고의로 언론과 민간인 근처에서 군사 작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마스를 겨냥한 고강도 공습이 주변 건물들에 피해를 줄 수 있으며, 하마스의 로켓도 오발로 가자지구에 있는 사람들을 사망하게 할 수 있다"며 기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환경임을 강조했다.
하마스가 취재진 근처에서 군사 작전을 한다는 이스라엘군의 주장과 관련, 하마스는 즉시 논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성명에서 "기자들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으려는 이스라엘군의 태도는 부상이나 사망 두려움 없이 이 분쟁에 대한 뉴스를 전달하려는 능력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3일 레바논의 이스라엘 국경 지역에서 자사 영상 기자가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언론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며 가자지구를 공격한 이후 27일까지 최소 29명의 기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예비조사에 따르면 사망한 기자들의 국적은 팔레스타인 24명, 이스라엘 4명, 레바논 1명이다.
다친 기자는 8명이며 실종 또는 구금된 기자는 9명으로 파악됐다.
CPJ는 이스라엘의 지상전이 임박하고 전기와 통신까지 차단된 상태에서 현장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이 더 높은 위험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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