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26점 선두’ 토트넘, 03-04 아스널 무패 우승 때보다 시작이 좋다!...초반 원정 6경기 무패 대기록까지

가동민 기자 2023. 10. 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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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개막 후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승점 26점으로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반엔 토트넘이 고전했다. 팰리스가 수비 라인을 내려서 토트넘에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제임스 메디슨, 히샬리송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팰리스는 4번의 코너킥 기회를 얻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결국 득점 없이 전반이 마무리됐다.


토트넘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에 아쉬웠던 벤 데이비스를 빼고 에메르송 로얄을 투입했다. 토트넘이 앞서나갔다. 후반 7분 우측면에서 페드로 포로가 사르에게 건네줬다. 사르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됐고 메디슨이 재차 크로스를 올렸다. 메디슨의 크로스가 워드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토트넘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21분 사르가 후방에서 넘겨준 공을 존슨이 좌측면에서 머리로 메디슨에게 연결했고, 메디슨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존슨에게 다시 내줬다. 존슨의 패스를 손흥민이 발을 갖다 대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에 반가운 얼굴들이 돌아왔다. 후반 44분 메디슨, 데얀 클루셉스키가 빠지고 브라이언 힐,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교체 투입됐다. 팰리스가 한 골 만회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아예우가 가슴으로 잡고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토트넘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매일 매일이 즐겁고 선수들도 매일 즐겼으면 좋겠다. 우리가 최고의 자리에 있기 때문이 아니라 꿈을 꾸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환상적인 팀에서 뛰고 있고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 나머지는 우리에게 부여된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중요한 건 우리가 팬들에게 기쁨과 믿음, 희망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축구 팀이 존재하는 이유다. 우리는 계속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8위로 시즌을 마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셀틱을 이끌고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뤄냈다. 하지만 빅리그 경험이 없어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이번 여름 메디슨, 반 더 벤, 비카리오 등을 영입했고 클루셉스키, 포로 등을 완전 이적시켰다.


해리 케인의 이적, PL 초짜 감독 등의 이유로 토트넘이 리그 선두를 달릴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토트넘의 시즌 초반 기세가 좋다. 토트넘은 개막전에서 브렌트포드와 비겼지만 이후 연승을 달렸다. 중요한 기점에서 아스널을 만났지만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겼고 리버풀에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승리하면서 무패를 이어갔고 승점 26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역사를 썼다. 개막 후 무패를 달리며 8,9월 PL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호주 출신 최초의 PL 이달의 감독상이었다. 최다 승점 기록도 세웠다. PL 사무국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PL 첫 9경기에서 승점 23점(7승 2무)을 따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마이크 워커와 거스 히딩크의 공동 기록인 22점을 제친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팰리스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또 한 번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세겼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공식 SNS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949년 아서 로우 감독 이후 PL에서 원정 6경기 무패로 시작한 최초의 토트넘 감독이다. 2003-04시즌 무패 우승을 차지한 아스널이 기록한 초반 10경기 승점 24점이었다. 토트넘은 26점으로 이를 뛰어 넘었다”라고 전했다.


사진=스쿼카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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