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섭할 권리 없어”…‘북·러 무기거래’ 한·미·일 성명에 北 최선희 외무상 반발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10. 28. 19: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러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지난 26일 한·미·일 외교장관이 북·러 무기 거래를 규탄하는 성명을 낸 데 대해 별다른 해명 없이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반발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28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한·미·일 성명은 북·러 친선·협조 관계를 왜곡했다”며 “주권 국가 간 관계 수립에 관한 보편적인 국제법적 원칙들에 배치되는 가장 정치화된 문서장”이라고 비난했다.

또 북·러 관계는 국제법 원칙에 기초했기에 이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과 훼손은 곧 유엔 헌장과 공인된 국제법에 대한 부정으로 된다고 강조하며 어떤 국가도 다른 나라 대내외 문제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러 관계는 제3국을 겨냥하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만약 한·미·일의 집요한 불안정 행위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이 위태로워진다면 마땅히 이를 견제하기 위한 강력한 전략적 안정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