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길 수 있을 때 즐겨!..."토트넘, 우승은 못할 거야"

한유철 기자 2023. 10. 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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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네빌은 토트넘 훗스퍼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그는 "토트넘 팬들은 이 순간을 즐겨야 한다. 예상치 못한 환상적인 출발을 하고 있기 때문. 우리는 케인이 떠난 이후 토트넘이 이러한 순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토트넘 팬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아픔을 겪었다. 이제 그들은 더 흥미로운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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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개리 네빌은 토트넘 훗스퍼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매 시즌, 깜짝 활약을 하는 팀들은 어디에나 있다. 이번 시즌에도 전 대륙에 걸쳐 뜻하지 않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팀들이 있다. 프랑스 리그에선 OGC 니스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모나코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있으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레버쿠젠이 1위에 올라 있다. 정우영이 속해 있는 슈투트가르트 역시 리그 2위에 자리하며 좋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에선 레알 마드리드도, 바르셀로나도 아닌 지로나가 리그 최상단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팀은 따로 있다. 주인공은 토트넘. 지난 시즌 리그 8위에 오르며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토트넘은 현재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모든 것이 부분이 잘 굴러가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천명한 공격적인 축구가 완벽하게 자리를 잡으며 매 경기 유의미한 결과를 만드는 중이다. 해리 케인이 없어도 그 위용은 엄청나다. '톱'으로 변신한 손흥민은 리그 8골을 넣으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신입생' 메디슨은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 됐다.


수비 안정화에도 성공했다. 오랫동안 토트넘의 발목을 잡던 수비력. 이번 시즌엔 오히려 '강점'이 됐다.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매 경기 신들린 선방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으며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센터백 듀오는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경기력.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인 개리 네빌 역시 그들의 활약을 조명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그는 "토트넘 팬들은 이 순간을 즐겨야 한다. 예상치 못한 환상적인 출발을 하고 있기 때문. 우리는 케인이 떠난 이후 토트넘이 이러한 순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토트넘 팬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아픔을 겪었다. 이제 그들은 더 흥미로운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리그 우승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다. 그는 "그들이 리그에서 우승하거나 그럴 만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나는 그들이 리그에서 우승할 만큼 좋은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현 시점에서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은 모든 기대를 뛰어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들을 위해 정말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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