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다음 주 총선기획단 출범…비명 “사무총장 물러나라”

김유빈 2023. 10. 2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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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체제 본격 전환을 앞두고 민주당 내 긴장감도 높아지는 모양새입니다.

비명계는 친명계 일색인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에 더해, 총선 밑그림을 그리게 될 친명계 당 사무총장을 해임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다음주 총선기획단 출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돌입합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청년과 여성이 함께하는 기획단 인선이 진행 중"이라면서 "관례에 따라 사무총장이 단장을 맡지 않겠나"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비명계는 친명계 조정식 사무총장을 해임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비명계 원내대표단이 일괄 사퇴하며 친명계 조정식 사무총장도 사의를 표했지만 물러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어제)
"(사무총장, 대표가 (사의표명) 반려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그건 아예 끝난 건가요?) 그 부분에 대해선 아직 공식적으로 회의석상에서 듣진 못했습니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통합을 실천하고자 한다면 당장 조정식 사무총장 비롯 부총장들을 사임시켜야 한다"고 했고, 비명계 다른 의원도 사무총장 사퇴를 주장하며 "말로만 단합, 뒤로는 분열을 조장하면 당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원외 친명인사를 어제 최고위원에 임명하자 본격적인 공천 갈등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도부 한 의원은 "대표가 통합 의지와 시스템 공천을 수차례 설명해도 믿지 않는 진의가 의심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총선체제가 가속화될수록 계파 갈등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승근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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