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힐링 등산'…우이령 단풍길 맨발 걷기대회 1천여명 참가 성황
양주시와 장흥면체육회가 우이령길 완전 개통을 기원하며 28일 개최한 ‘우이령 단풍길 맨발 걷기대회’에 1천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하는등 성황을 이뤘다.
장흥면 체육회(회장 김성재) 주최로 열린 이날 걷기대회에는 강수현 양주시장과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시·도의원을 비롯한 각 기관·사회단체장, 양주시민과 서울 근교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여해 일상 속 맨발걷기 즐거움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우이령길의 아름다움을 체험했다.
이번 걷기대회는 오전 9시 30분 장흥면 교현탐방지원센터에 집결해 환경보호 캠페인을 펼친 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우이령 단풍길 2.3㎞을 맨발로 거닐며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재 장흥면 체육회장은 “이번 맨발 걷기대회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아름다운 단풍길을 걸으며 가을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우이령 단풍길 맨발걷기 대회와 환경보호 캠페인에 한 마음으로 동참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단풍 명소인 우이령길이 시민들의 힐링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우이령길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 작전도로로 개설돼 지역주민들이 우마차를 이용해 서울로 농산물을 팔러 가던 길로 양주시 구간 3.7㎞, 서울시 구간 3.1㎞ 등 총 6.8㎞로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지름길이다.
1968년 김신조 무장간첩 침투사건으로 지난 40여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돼 오다 재개통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구로 2009년 7월 부분 개방되어 현재는 북한산국립공원 내 탐방로 중 유일하게 예약제로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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