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결혼식 턱시도 입은 모습 공개...신부 측 "남자로 알았다"

"옥살이 중 남성과 결혼" 증언도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의 결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 씨의 과거 결혼식 사진이 공개됐다.

전청조 씨는 2018년 제주도에서 동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상대 여성의 가족 측은 전 씨가 남성이라고 알고 있었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지난 2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 말미에는 전 씨의 실체를 파헤치는 내용이 담긴 다음 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전 씨는 턱시도를 입은 신랑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전 씨는 제주도에서 동성과 결혼식을 올린 적이 있고, 해당 여성의 가족들은 전 씨를 남자로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의 지인은 "2018년 (전 씨의) 결혼식에 갔었다. (전 씨가) 여자랑 결혼했다"고 밝혔다.

이후 전 씨는 2020년 7월 기소돼 여자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펜팔을 통해 복역 중인 남성과 결혼하고 같은 해 9월 혼인신고를 했다. 그러나 전 씨는 1년 만에 가족 도움으로 복역 중 이혼을 했다.

전 씨와 구치소에서 오랫동안 같은 방을 썼다는 수감자는 "(전 씨는) 위, 아래 다 여자가 맞다. 그 안에서도 남자랑 결혼한 건 거의 다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전청조 씨는 2018년 제주도에서 동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상대 여성의 가족 측은 전 씨가 남성이라고 알고 있었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두 사람이 부부생활은 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 봤을 때 혼인신고를 한 데에는 특수한 목적이 있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나온다"고 말했다.

또한 "(전 씨가) 두 차례에 걸쳐서 결혼했고, 그중 한 차례만 혼인 신고했다는 제보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전 씨는 지난 23일 남 씨와 재혼 예정이라는 인터뷰를 한 뒤 사기 전과와 재벌 3세 사칭 등의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후 남 씨는 "하나부터 열까지 전 씨가 주도했다"며 전 씨에게 속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