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용, 연패 탈출 선봉장…데뷔 후 개인 최다 29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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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3년차 아웃사이드히터 정한용(22)이 연패 탈출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4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2(25-23 23-25 25-20 21-25 15-10)로 진땀승을 거뒀다.
KB손보가 11-9로 추격한 상황에서 정한용은 상대 주포 비예나의 공격을 2회 연속 블로킹해내며 상대 의욕을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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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3년차 아웃사이드히터 정한용(22)이 연패 탈출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4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2(25-23 23-25 25-20 21-25 15-10)로 진땀승을 거뒀다.
개막전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했지만 이후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에 연이어 졌던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2승2패로 순위도 4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주전 아웃사이드히터인 곽승석과 정지석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정한용은 다섯 세트를 모두 뛰며 공수를 주도했다. 백어택 8개를 포함해 29점을 뽑으며 65%에 달하는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29점은 2021~2022시즌 프로 데뷔 후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이다.
승패를 가른 5세트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KB손보가 11-9로 추격한 상황에서 정한용은 상대 주포 비예나의 공격을 2회 연속 블로킹해내며 상대 의욕을 꺾었다. 매치 포인트를 따내는 퀵오픈 공격까지 성공시켰다.
정지석과 곽승석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정한용의 활약에 대한항공의 리그 초반 성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같은 포지션에 필리핀 출신 에스페호와 3년차 이준이 있지만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
역대 첫 4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이 직전 세 시즌 동안 보여줬던 위용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한용이 정지석 복귀 전까지 꾸준한 활약으로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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