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조성환도, '패장' 이정효도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는 이유는[기자회견]

김성수 기자 2023. 10. 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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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한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도, 패한 광주FC 이정효 감독도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에 참석한 광주 이정효 감독은 "인천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승점을 따냈다. 광주는 나 때문에 졌다. 상대가 내려서는 상황에서의 준비가 부족했다. 다음 경기에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더 세부적으로 준비해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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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승리한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도, 패한 광주FC 이정효 감독도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어떤 부분이 감독들에게 예쁘게 보였을까.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인천은 2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0분 최우진, 후반 38분 김민석의 골로 2-0 승리를 챙겼다. 인천은 이날 22세 이하 선수만 7명을 선발 출전시키는 파격 라인업을 들고도 승점 3점을 따냈다.

후반 30분, 경기 내내 '전원수비 후 역습'을 반복하던 인천이 사고를 쳤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받아 하프라인을 넘어 드리블한 인천 2004년생 미드필더 최우진이 광주 박스 앞에 도달해 광주 수비수 김승우를 앞에 두고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이 원바운드로 광주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히며 인천에 1-0 리드를 안겼다. 최우진의 K리그 데뷔골.

이어진 후반 38분 인천 미드필더 김현서가 광주 박스 안에서 가져간 왼발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된 것을 공격수 김민석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인천의 2-0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 득점이 나오지 않아 인천의 2-0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인천 조성환 감독은 "열심히 준비한 결과가 나왔다. 얻고 가는 게 상당히 많은 경기다. 선수들에게 100점 만점에 120점을 주고 싶다. 감독으로서 보람 있는 하루"라고 입을 열었다.

조 감독은 이어 "후반전에는 공격에 좀 더 치중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후반까지 계속 흐름을 이끌어간 덕에 이길 수 있었다. 앞으로 FA컵-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일정에서도 많은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칭찬했다.

광주FC 이정효 감독.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이어 기자회견에 참석한 광주 이정효 감독은 "인천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승점을 따냈다. 광주는 나 때문에 졌다. 상대가 내려서는 상황에서의 준비가 부족했다. 다음 경기에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더 세부적으로 준비해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또한 "상대가 페널티 박스 안에 숫자를 많이 세웠을 때는 한 발의 움직임과 한 번의 터치가 승부를 가른다.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는데 감독의 실수다. 선수들의 잔실수가 있었지만 계속 광주의 축구를 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기에 오히려 잘했다고 하고 싶다"며 선수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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