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상작전 앞두고 불안에 떠는 인질 가족들…"정부가 해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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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잡아간 인질의 가족들이 이스라엘군의 지상작전을 앞두고 애끓는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밤사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고 전차와 미사일, 대포 등으로 지상 작전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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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가자지구에 붙잡혀 대규모 폭탄 공격의 대상이 될 인질들의 운명은 절대적으로 불확실하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잡아간 인질의 가족들이 이스라엘군의 지상작전을 앞두고 애끓는 심경을 드러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 229명의 가족을 대표하는 단체 '인질과 실종자 가족 포럼'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들에게 즉각적인 대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의 운명에 대한 절대적인 불확실성에 분노하고 있다"며 "전시내각 각료 중 어느 누구도 지상작전이 가자지구 내 인질 229명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은 사랑하는 이의 운명을 걱정하며 설명을 기다린다"며 "1분 1초가 영원처럼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지난 27일 밤사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고 전차와 미사일, 대포 등으로 지상 작전을 확대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으로 지하 목표물 150곳을 타격하고 하마스의 공중전 책임자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격과 관련해 "이번 지상작전 확대는 공식적인 지상 침공의 시작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으나, 지상전을 위한 전초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약 50명의 인질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이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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