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포항, 전북과 1-1 무승부…1위 울산, 29일 조기 우승 기회 잡았다(종합)

김도용 기자 2023. 10. 28. 18: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경기 남은 울산, 포항과 승점 7 차이
눈앞에서 승리 놓친 강원, 제주와 1-1 무승부
시즌 막판 순위 경쟁 중인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1-1로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펼치며 1승이 소중한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가 맞대결에서 아쉽게 비겼다. 잔류 경쟁 중인 강원FC는 1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포항과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포항은 15승15무5패(승점 60)를 기록, 선두 울산 현대(승점 67)와 거리가 승점 7점이 됐다.

이날 포항이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면서 울산은 조기 우승 확정 기회를 잡았다. 울산은 29일 안방에서 펼쳐지는 대구FC전에서 승리하면 3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전북은 올 시즌 포항전 무승(1무3패)에 그치면서 15승8무12패(승점 53)로 4위에 머물렀다. 3위 광주FC(승점 57)와는 4점 차다.

지난 24일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을 다녀오고 11월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FA컵 준결승을 앞둔 포항은 제카, 김승대, 하창래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반면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위해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전북은 백승호, 송민규, 김진수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주축들이 대거 나선 전북이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 14분 맹성웅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실점 위기를 넘긴 포항은 반격에 나섰지만 김용환이 김진수에 밀려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김용환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포항이 김인성을 교체 아웃 시키는 실수를 저질렀다.

김인성은 우라와 원정에서도 맹활약했고, 이날도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 의욕적으로 뛰고 있었기에 포항 벤치의 실수는 아쉬움을 남겼다.

실수로 뜻하지 않은 교체를 진행한 포항스틸러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용환의 부상과 김인성의 교체 실수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포항은 측면 공격을 활용해 득점을 노렸지만 마지막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해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을 잘 넘긴 전북은 후반 9분 구스타보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다. 맹성웅이 홍윤상에게 파울을 당하며 얻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구스타보가 키커로 나서 골문 가운데로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넣었다.

포항은 후반 20분 주전 공격수 제카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제카가 투입된 지 4분 만에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은 후반 30분 박재용과 문선민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공격진의 변화로 공격에 활기를 더한 전북은 공세를 높여 후반 35분 박진섭의 골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파울이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이후 양팀은 승리를 위해 득점을 노렸지만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거나 공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결국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강원FC의 김대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1위 강원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하며 1-1로 비겼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강원은 4승15무16패(승점 27)를 기록, 최하위 수원 삼성(승점 25)과의 격차는 2점이 됐다. K리그1 최하위는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바로 강등되는 반면 10위와 11위는 K리그2(2부리그) 팀과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제주는 10승9무16패(승점 39)가 되면서 10위 수원FC(승점 32)와의 승점 차를 벌려 자동 잔류에 가까워졌다.

승리가 절실한 강원은 김대원, 이정협 등을 통해 골을 노렸지만 공격 진영에서 세밀함이 부족,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을 답답하게 보낸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가브리엘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가브리엘 투입 효과는 5분 만에 나타났다. 가브리엘은 역습 상황에서 웰링턴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공을 쇄도하며 마무리 지었다.

일격을 당한 제주도 공세를 이어갔다. 쉬지 않고 강원 골문을 두들기던 제주는 후반 추가 시간에 혼전 상황에서 정운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득점에 성공,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광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최우진, 김민석의 연속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인천은 13승13무9패(승점 52)로 5위를 마크했다. 3위 광주는 16승9무10패(승점 57)가 됐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