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많은 분께 실망 드려 사과"…마약 투약 혐의에는 "진술 거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씨는 오늘(28일) 오후 4시 40분쯤 인천 논현 경찰서에 도착해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인 뒤,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선균 / 배우 :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서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지, 유흥업소 실장에게 어떤 협박을 받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선균 / 배우 : 조사에서 성실하게, 진실되게 대답하겠습니다. (유흥업소 실장에게 어떤 협박을 받으신 건가요?) 그 또한 조사에서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출석하기 전, 이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또 이 씨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 받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에서 이 씨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한 뒤 시약 검사를 진행해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 횟수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 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의 집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가 드나든 유흥업소는 재벌 3세와 유명 연예인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린 인물은 이 씨와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입니다.

( 영상취재 : 오영춘 / 편집 : 최혜란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