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토트넘의 꿈을 키웠다!” 진짜 우승이 가능할까? “UCL 출전 안 하니까...”

반진혁 2023. 10. 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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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의 꿈을 키웠다.”

토트넘 홋스퍼는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치러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제압하고 EPL 무패 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동시에 선두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공방전을 펼쳤지만, 소득이 없었다. 0-0 스코어로 전반전을 마친 후 득점포 가동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0의 균형은 토트넘이 깼다.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 매디슨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선보였는데 이것이 크리스탈 팰리스의 수비수 워드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토트넘은 격차를 벌렸다. 후반 21분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브레넌 존슨이 다시 내줬고 손흥민이 간결한 슈팅을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EPL 8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2경기 연속 득점포이기도 했다.

인도 매체 ‘firstpost’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꿈을 키웠다”며 크리스탈 팰리스 상대 맹활약을 조명했다.

이어 “토트넘의 우승 도전은 여전히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다른 팀에 비해 체력을 비축할 수 있기에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순항하면서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는 중이다.

토트넘은 10경기 무패로 EPL 1위를 질주 중이다. 지난 1960/61시즌 이후 우승이 없다. 당시 흐름과 비슷하기에 팬들은 혹시 모를 기대감을 품는 중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토트넘은 에너지, 열정, 창의성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플레이를 한다. 우승 도전자라고 해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현재 막을 수 없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우승 가능성을 어떻게 바라볼까? “아직은 아니다. 매 경기 승리하고 시즌 후반기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며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이어 “매 순간을 즐기는 중이다. 토트넘 선수들은 승리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 중이다. 나 역시 팀을 도울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이 꿈을 꾸게 해달라. 축구 팬이 되는 이유다. 토트넘 지지자들이 상당한 고통을 겪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을 꺾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누군가가 깨우지 않은 한 팬들이 꾸는 꿈은 지속될 것이다. 두고보자”며 우승 경쟁 의지를 불태웠다.

손흥민의 활약을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해리 케인 이적, 히샬리송 부진으로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 부재라는 토트넘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중이다.

손흥민의 시즌 첫 골 제물은 번리였다. 3골을 몰아쳐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끊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EPL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패배를 막았고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 확보에 앞장섰다. 토트넘 통산 150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발끝은 리버풀을 상대로도 뜨거웠다. 제임스 메디슨의 도움을 받아 득점포를 가동했고 유럽 통산 200호골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9월 6골을 몰아치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EPL 이달의 선수상으로 보상을 받았다.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어 통산 4번째다.

손흥민은 풀럼과의 경기에서도 골을 터뜨리면서 토트넘 통산 152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득점 시계는 멈추지 않았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도 골 맛을 보면서 EPL 통산 111골을 적립했다.

손흥민의 시선은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로 향한다. 2골만 더 적립하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후 라힘 스털링(118골), 스티븐 제라드(120골)의 기록까지 넘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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