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만에 귀가' 이선균, 대중·가족에 N차 사과…혐의 질문엔 '침묵 일관' [종합]

최지예 2023. 10. 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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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48)이 경찰 조사 1시간 만에 귀가했다.

이날 이선균은 취재진 앞에서 수차례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혐의 관련 질문엔 오로지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어 이선균은 혐의 인정 및 마담 A씨와의 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만 말하며 "죄송하다"고 말한 뒤 경찰서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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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배우 이선균(48)이 경찰 조사 1시간 만에 귀가했다. 이날 이선균은 취재진 앞에서 수차례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혐의 관련 질문엔 오로지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선균은 28일 오후 4시40분께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들어섰다. 검정색 차량에서 내린 이선균은 이날 검정색 수트를 입고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선균은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서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합니다"고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겠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후 이선균은 "소속사를 통해서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선균은 다소 떨리는 음성으로 울먹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이선균은 혐의 인정 및 마담 A씨와의 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만 말하며 "죄송하다"고 말한 뒤 경찰서로 들어갔다.

이후 이선균은 약 1시간 만인 오후 5시46분께 경찰서를 나섰다. 귀가 차량에 오르기 앞서 이선균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휴대폰 이미 제출했다"며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 사항들 잘 듣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후 조만간 조사 불러 주신다고 하니 그 때 성실히 답변하겠다"며 "이만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혐의 인정 관련 질문에 "혐의에 대해서는 다음 조사 때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고, 협박을 받았냐는 말에는 "그 또한 성실히 임하고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인천 이승현 기자 lsh87@tenasia.co.kr
/사진 = 인천 이승현 기자 lsh87@tenasia.co.kr
/사진 = 인천 이승현 기자 lsh87@tenasia.co.kr

경찰 조사를 받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저를 지지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큰 실망감 드려서 너무 죄송하고 추후에 조사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하며 차량에 올랐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외에 향정(향정신성의약품) 혐의를 추가해 이선균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선균은 대마 등 마약 외에도 의료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마취제 수면제 등을 오남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선균이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 23일 불구속 형사 입건 이후 5일 만이다. 이번 조사에서 경찰은 내사 및 입건 후 진행된 조사를 바탕으로 이선균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마약을 투약했다면 횟수와 자의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심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선균은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의 자택에서 A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로, 이선균에게 공갈 협박 혐의로 피소를 당해 사건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선균의 마약 혐의와 A씨의 공갈-협박 혐의가 어떤 상관 관계가 있을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연예계를 강타한 마약 게이트의 핵이라고 볼 수 있는 A씨는 이선균과 함께 자신의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이후에는 협박을 통해 3억여 원을 갈취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몸을 숨겼던 지인의 집에서 대마초를 재배한 정황이 포착될 만큼 마약에 상습적으로 손댔으며, 자신이 일하는 유흥업소에 드나드는 손님 등에게 마약을 권하거나 공급책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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