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푹 숙인 '마약 혐의' 이선균…"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앵커]

마약류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이선균 씨가 오늘(28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1시간 조금 넘게 조사를 받고 방금 나왔는데,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하고, 이씨의 투약 여부와 종류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얼굴로 모습을 드러낸 배우 이선균 씨는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이선균/배우 :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겠습니다.]

취재진 질문엔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이선균/배우 : {다른 입건자들과는 어떤 관계신가요?} …]

경찰은 오늘 이씨에 대한 마약 반응 간이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한 유흥업소 실장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면서부터 해당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씨가 드나든 걸로 알려진 유흥업소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은밀하게 운영되는 곳이었습니다.

경찰은 유흥업소 실장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통화 내역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권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씨와 권씨 모두 출국을 금지시켰습니다.

두 사람에게 마약을 공급한 걸로 알려진 의사 A씨도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별 대가 없이 이들에게 마약을 건넨 걸로 보고, 추가 범죄 사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