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추모의 핼러윈' 달라진 거리…종일 이어진 '발걸음'
그럼 이번엔 이태원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박병현 기자, 뒤로 보이는 길이 참사가 벌어진 그곳이죠?
[기자]
네, 지금은 '기억과 안전의 길'이란 이름이 붙은 길입니다.
한쪽 벽면엔 추모객들이 써서 붙인 추모글과 국화 등이 놓여있고 참사와 관련한 예술 작품들도 전시돼 있습니다.
어른과 아이, 외국인 등 성별과 국적을 가리지 않고 하루 종일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추모객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선관/전북 전주시 : 너무 가슴이 아파 갖고 애하고 같이 왔어요.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고 눈물 나더라고요. 지금도…]
[안장미/인천 강화군 : 그곳에서는 좀 행복하게 지내줬으면 좋겠다고 이렇게 적었어요.]
[앵커]
이태원의 분위기는 예년과 많이 다르다고요?
[기자]
제가 이곳에서 오전부터 이곳 상황을 지켜봤는데요, 지난 몇 년간의 핼러윈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일단 거리엔 분장을 하거나 특이한 옷을 입은 시민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또 이곳 이태원 상당수 가게들이 영업시간을 짧게 하거나, 아예 영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희생자 1주기 '추모' 분위기에 상인들도 함께하려는 모습을 곳곳에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래도 혹시 모를 상황에 인파 관리도 이뤄지고 있는 거죠?
[기자]
경찰과 구청 관계자들이 어젯밤부터 이태원 골목 곳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오후 4시 20분쯤부터 차도에 울타리를 세우고 차선 통제도 이뤄졌습니다.
대로변엔 경찰차가 순찰을 돌며 대기 중이고 통제에 활용하기 위한 질서유지선 등도 준비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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