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주인공 학교 정읍여고, 핸드볼팀 2명 '신인 드래프트'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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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생순'의 주인공 임오경(국회의원) 선수를 배출한 여자부 고교핸드볼의 전통적 명문 전북 정읍여고의 핸드볼팀 2명의 선수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실업팀 지명을 받았다.
정읍여고(교장 전승덕)는 학교 핸드볼팀 황수미 선수와 김채현 선수가 한국핸드볼연맹이 주최한 '23-24 핸드볼 H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통과해 내년부터 실업팀 선수로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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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인승 차량 14명씩 이동…열악한 환경 속 매년 호성적 올린 주인공들
정읍시민들 "대견하다", "정읍을 빛냈다" 칭찬·축하 일색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영화 '우생순'의 주인공 임오경(국회의원) 선수를 배출한 여자부 고교핸드볼의 전통적 명문 전북 정읍여고의 핸드볼팀 2명의 선수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실업팀 지명을 받았다.
정읍여고(교장 전승덕)는 학교 핸드볼팀 황수미 선수와 김채현 선수가 한국핸드볼연맹이 주최한 '23-24 핸드볼 H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통과해 내년부터 실업팀 선수로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 한국핸드볼연맹은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남녀 14개 실업구단이 참여한 가운데 신인 드래프트를 실시했고 이를 통해 남녀 총 33명의 선수가 실업팀의 지명을 받았다.
이중 황수미 선수는 2라운드 2순위로 부산시설공단의 지명을 받았고 김채현 선수는 4라운드 8순위로 경남개발공사의 선택을 받았다.
센터백을 맡고 있는 황수미 선수는 178㎝ 단단한 체구에 탁월한 골 결정력이 장점이며 골키퍼인 김채현 선수 역시 178cm 키에 본능적인 순발력과 위치선정이 장점이 선수다.
이 선수들이 포함된 정읍여고 핸드볼팀은 '2022 핸드볼 코리아 전국 중·고 선수권대회' 3위, '2022 전국체전' 동메달', '2023 핸드볼 코리아 전국 중·고 선수권대회' 준우승, '제78회 핸드볼 전국종별선수권대회(2023)' 3위 등 유수의 성적을 거둔 팀이다.
특히 이런 호성적과 실업팀 진출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재정지원 상황 속에 이뤄낸 성과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정읍에서는 "대견하다"는 말과 함께 칭찬과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정읍여고 핸드볼팀은 감독과 코치 각 1명에 12명의 선수까지 11인승 승합차 1대로 이동하며 대회에 참가해 왔다. 그마저 정읍시체육회가 선수들을 위해 빌려준 차량이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부산시설공사 지명을 받은 황수미 선수는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 그리고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더욱 더 실력을 키워 훌륭한 핸드볼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노진명 감독은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열리지 않아 성적을 내기가 어려웠었음에도 학교와 코치님, 학부모님까지 한마음으로 선수육성에 힘써주셨던 결과로 생각한다"며 감사의 마음 전했다.
정읍여고 전승덕 교장은 "어려운 재정 환경 속에서 우수 선수를 발굴·육성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열정과 기량은 전국 상위권인 만큼 앞으로의 큰 발전 가능성을 놓고 본다면 향후 전국 또는 국제대회 우승의 주역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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