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경찰 출석…"가족에게 미안"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경찰 조사를 위해 출석했습니다.
이선균씨는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이선균씨는 조금 전인 오후 4시 반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로 출석했습니다.
검은 정장을 입고 출석한 이씨는 참담한 표정으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씨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3차례 고개를 숙여 사과했습니다.
다만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 유흥업소 실장에게 어떤 협박을 받은 거냐는 질문에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씨는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로 최근 경찰에 형사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소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해 이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모발 등을 채취, 정확한 마약 종류와 횟수 등을 확인하기 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20대 여성인 서울 강남 회원제 유흥업소 실장의 자택에서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이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유흥업소 실장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경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한웅희 기자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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