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겨운 행동, 레드카드 받아야 했다'→'분데스리가에선 잔디 훼손 청구서 보냈을 것'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팀의 페널티킥을 방해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신예 가르나초에 대해 비난이 이어졌다.
맨유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코펜하겐전 승리로 올 시즌 초반 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서 벗어나며 첫 승에 성공했다. 맨유의 가르나초는 코펜하겐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매과이어나 페널티킥을 선방한 오나나 만큼 주목받았다.
맨유는 코펜하겐전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허용해 승리를 놓칠 위기에 놓였다. 맨유의 가르나초는 코펜하겐의 페널티킥에 앞서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페널티킥 스팟으로 혼자 다가가 페널티킥 스팟을 발로 찍으며 상대가 페널티킥을 정상적으로 차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펜하겐은 키커로 나선 라르손이 왼발로 때린 슈팅이 맨유 골키퍼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고 결국 맨유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스웨덴 대표팀 출신 해설가 칼스트롬은 가르나초에 대해 "정말 역겨운 사람이다. 너무 유치하고 애기 수준"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8일 가르나초의 코펜하겐전 행동을 재조명했다. 이 매체는 '가르나초의 비신사적인 행동은 사람들을 화나게 한다. 가르나초는 일부로 페널티킥 스팟을 향해 달려갔고 발끝으로 잔디를 계속 찔렀다. 이후 그는 손상된 잔디밭을 덮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코펜하겐의 네스트럽 감독은 가르나초의 행동에 대해 "주심이 레드카드를 보여준다면 선수들이 그런 행동을 멈출 것"이라고 분노했다.
빌트는 '페널티킥 상황에서 페널티킥 스팟을 손상시키는 것은 분데스리가 팬들에게 친숙한 장면이다. 지난 2015년 아우크스부르크의 골키퍼 히츠는 페널티킥 스팟을 짓밟았고 당시 쾰른의 모데스테는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당시 쾰른은 항의했고 히츠에게 잔디밭 훼손에 대한 청구서까지 발송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맨유와 코펜하겐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장면, 히츠와 모데스테. 사진 = 빌트/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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