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보다 홍대·강남 붐빈다”…경찰 합동상황실 운영

이정은 2023. 10. 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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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1주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오늘, 경찰은 핼러윈 축제에 대비해 합동상황실을 운영합니다.

이번 주말은 일요일보다 오늘, 이태원보다 홍대와 강남에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이면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꼭 1년, 토요일인 오늘 이태원 핼러윈 행사는 열리지 않지만 사람은 다소 몰릴 거로 보입니다.

오후 4시 기준 이태원 관광특구에 집중된 인원은 최대 만 2천 명으로 인구혼잡도는 '보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이 지표는 붐빔으로 바뀔거로 예상됩니다.

경찰과 지자체는 참사 당시 인파 밀집 상황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받은 만큼 올해 다양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밀집 위험 골목길'을 관리하기 위한 안전펜스를 세웠고, 붐비는 길목에는 미끄럼 방지 페인트를 칠한 레드로드를 2km에 걸쳐 조성했습니다.

[임성순/마포경찰서장 :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펜스가 처져 있는 곳은 우측 통행으로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AI CCTV를 활용해 인파가 몰리면 전광판에 경고를 띄우고 사이렌을 울리게 했습니다.

[안내방송 :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천천히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올해 이태원보단 홍대와 강남에 인파가 몰릴 거로 내다봤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경찰 천 2백여 명을 투입해 관리할 계획입니다.

핼러윈 축제에 대비해 합동상황실을 운영하고, 클럽거리 등 거점에는 안전관리 근무자도 추가 배치합니다.

한편, 오늘 오후부터 서울광장 분향소에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 서다은/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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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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