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교체 촌극→몰수패 가능성 제기’ 김기동 감독, “이런 경험 처음...아직 듣지 못 해”

[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김기동 감독이 교체 관련 이슈에 대해 입을 열었다.

포항스틸러스는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전북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부상자가 초반에 발생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패배하지 않고 승점 1점을 가져가는 건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은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전반 26분 김용환이 부상으로 그라운드 밖에서 치료받고 있는 상항에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애초에 교체로 나오기로 했던 김인성은 빠지지 않고 경기장에 계속 뛰고 있었고 신광훈이 투입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포항 선수들은 부상으로 그라운드 밖에 있는 김용환과 교체되는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6분 동안 12명의 선수가 뛰고 있던 셈이다.

김기동 감독은 “심판들이 체크를 좀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어수선했다. 30분 정도 남겨놓고 모든 교체를 사용하려고 했다. 계획은 틀어졌지만, 승점 1점은 획득했기에 나름 만족한다”고 언급했다.

포항은 교체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해 규정에 따라 몰수패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중이다.

이에 대해서는 “이러한 경험이 처음이다. 아직 듣지 못했고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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