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한다”…‘3연패 실패’ 역도 이현정, 4위로 대회 마무리[SS항저우in]

강예진 2023. 10. 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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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성장하지 못한 것 같아요."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여자 역도 이현정(스포츠등급 OPEN·경기도장애인체육회)은 다음을 기약했다.

이현정은 28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6kg 결승에서 125kg을 들었지만,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덩쉐메이는 1차시기 143kg를 들어올리면서 2018 인도네이사 대회서 이현정이 세웠던 신기록(118kg)을 가볍게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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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장애인체육회


[스포츠서울 | 항저우(중국)=강예진기자] “제가 성장하지 못한 것 같아요.”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여자 역도 이현정(스포츠등급 OPEN·경기도장애인체육회)은 다음을 기약했다.

이현정은 28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6kg 결승에서 125kg을 들었지만,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시작부터 흔들렸다. 이현정은 1차시기 121kg 실패했다. 3명의 국제 심판 가운데 빨간색 조명이 2개가 들어왔다. 결선에 나선 7명의 선수 가운데 1차시기 실패는 이현정이 유일했다. 하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고 2차시기도 121kg으로 나섰고,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가세했다.

3차시기는 125kg였는데, 깔끔하게 성공했다. 1차시기부터 143kg를 성공한 덩쉐메이(중국)와 2차시기서 130kg을 성공한 스리얀티(인도네시아)를 제외, 3위 싸움이 시작됐다. 이현정은 3차시기서 125kg을 들었는데, 로자하니 니쿠(이란)가 3차시기서 126kg에 성공하면서 최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이현정은 “1차시기를 실패해서 더 아쉽다. 생각보다 가벼웠는데, 의외로 많이 떨렸다. 밑에서 쫓아오는 게 느껴져서 더 안정적으로 하려 했던 것 같다. 너무 마음을 놓지 않았나는 생각도 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제공 | 대한장애인체육회


동메달 니쿠와는 단 1kg 차이였다. 이현정은 “차라리 3차시기 때 더 고집을 부렸으면 어땠을까 싶다. 지난 두바이대회 때보다 조금 더 하자는 마음으로 왔는데...”라면서 “조금 더 갈고 닦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현정은 지난 2014 인천대회와 2018 인도네시아대회까지 2연패를 작성했다. 3연패에 도전했지만, 밀렸다. 그는 “부담이라기보다는 메달권 안에만 들어가자고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내가 성장하지 못한 거다. 반성 많이 한다”고 이야기했다.

금메달은 덩쉐메이(중국)에게 돌아갔다. 덩쉐메이는 1차시기 143kg를 들어올리면서 2018 인도네이사 대회서 이현정이 세웠던 신기록(118kg)을 가볍게 제쳤다. 2~3차시기는 153kg에 도전, 새로운 기록을 노렸지만 실패하면서 143kg에 만족해야 했다.

장애인 역도는 벤치프레스로 선수들의 상체 근력의 궁극적인 극치를 나타낸다. 참가자는 바를 가슴까지 내리고 가슴에서 움직이지 않게 잡은 다음 팔꿈치를 고정한 상태에서 팔 길이까지 위로 밀어야 한다. 선수에게는 세 번의 시기가 주어지며 가장 높은 무게를 들어 올린 선수가 우승자가 된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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