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김하성·스즈키 → 이젠 야마모토·이정후에게 올인해... 현지 언론, "CWS FA로 야마모토·이정후 영입해야"

노찬혁 기자 2023. 10. 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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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스 머신', "과거엔 김하성·스즈키, 이젠 야마모토·이정후 올인"
야마모토·이정후 원하는 팀 겹쳐 같이 뛸 수 있다
2023 WBC 일본 대표팀 야마모토 요시노부(왼쪽)와 한국 대표팀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마이데일리
2023 WBC 일본 대표팀 야마모토 요시노부.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과거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김하성(28)과 스즈키 세이야(29)가 오길 바랬지만, 지금은 야마모토 요시노부(25)와 이정후(25)를 영입해야 한다."

이번 오프시즌 아시아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하면 가장 매력적인 FA는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일 것이다. 두 선수 모두 2023시즌이 끝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야마모토는 NPB 타선을 모두 잠재웠다. 2021년과 2022년 NPB 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투수 5관왕에 올랐다. NPB를 떠나기 전 마지막 시즌인 올 시즌에는 23경기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을 마크하며 NPB 최초 3년 연속 4관왕 이상을 석권했다.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이정후는 KBO리그 간판 타자다. 지난 시즌 142경기에 나서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으로 타격 5관왕에 올랐다. 리그 MVP까지 모두 이정후의 몫이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이정후는 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겠다고 선언했다. 아쉽게 올 시즌 부상으로 남들보다 시즌을 빨리 마쳤지만, 86경기 타율 0.318(330타수 105안타) 6홈런 45타점으로 클래스를 증명했다.

야마모토와 이정후에 대한 스카우팅 열기는 식지 않았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파한 자이디 사장은 일본 포스트시즌에서 야마모토를 관찰하기 위해 직접 일본으로 향했다. LA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역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야마모토를 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피트 푸틸라 단장. /마이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피트 푸틸라 단장. /마이데일리

이정후에 관한 관심도 계속됐다. 샌프란시스코 스카우팅 팀은 2023시즌을 앞두고 미국에서 열린 키움 스프링캠프를 찾아 이정후의 영상을 모두 담아갔고, 키움의 올 시즌 마지막 고척스카이돔 홈 경기에선 피트 푸틸라 단장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이정후의 마지막 경기를 관전했다.

두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미국 시카고 매체도 뛰어들었다. 미국 '삭스 머신'은 "2025년 위해 화이트삭스는 환태평양 지역 선수들과 함께 개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환태평양 지역 선수들은 야마모토와 이정후를 의미하며 이 두 선수를 영입하면서 리빌딩을 실시하겠다는 의미다. 삭스 머신은 "합리적인 계약을 맺으면서 화이트삭스가 오프시즌에 추구할 FA 타깃을 나열하자면 1순위는 야마모토, 2순위는 이정후"라고 밝혔다. 

2023 WBC 일본 대표팀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야마모토의 계약으로는 '6년 2억 달러(약 2716억 원)'를 예상했으며 "야마모토는 선발 로테이션 25세 선수 중 최고이며 자주 나오지 않는 선수다"라며 "화이트삭스가 공략해야 할 시간"이라고 전했다. 

이정후에 대해서는 '5년 1억 달러(약 1358억 원)'을 측정했고, "25세에 전성기를 맞이하는 좌타자 외야수는 드물다"며 "몇 년 전 김하성과 스즈키 세이야가 오기를 바랬지만, 현재는 이정후에게 모든 것을 올인했다(I am all in on this)"고 언급했다. 

두 선수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앞으로 더 많은 팀들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같은 팀에서 야마모토와 이정후가 뛰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화이트삭스 등 두 선수를 원하는 팀이 겹치는 곳이 많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마이데일리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마이데일리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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